2020년 KT가 주당배당금(DPS)을 전년 대비 22% 늘렸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고 했다. KT는 2020년 1주당 배당금을 1350원으로 결정해 강화된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기대배당수익률이 5.5%에 달하는데, 과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KT 기대배당수익률이 5%가 넘어간 적이 없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주의 바닥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아닌 기대배당수익률이 결정하는데, KT의 DPS가 급증한 부분에 대해 주가가 후행적으로 반응하며 매수세의 유입을 예상한다"며 "아마도 이번에 KT 주가 반등이 나타난다면 향후 수년간 이 가격대를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도 KT의 DPS를 1600원, 기대배당수익률은 6.5%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의 원천이라고 볼 수 있는 통신부문 실적 전망이 어느 때보다도 밝기 때문인데, 지난해 통신부문 영업이익이 증가 전환한데 이어 금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5G 가입자 증가로 인한 이동전화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상승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출처= KT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