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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변동성 우려 불구 원화채 중장기물 투자 견조하게 이어갈 것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2-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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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외국인은 시장 변동성 우려에도 원화채 중장기물 투자를 견조하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민수 연구원은 "지난 2주간 외국인은 전체 투자자 중 가장 강한 순매수를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10년 이상 장기 구간에서도 보험, 기금에 이어 강한 순매수를 보였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 2주간(1/25~2/8)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고는 5조5,699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주간 2조 7,280억원 만기 도래에도 8조 6,78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외국인 순투자는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만기별로는 중장기물 잔고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단기물 잔고가 크게 증가한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의 2년 이하 단기물 잔고는 3조 3,157억원 늘었다. 2년~5년, 5년~10년, 10년 초과물 잔고는 각각 1조 5,410억원, 5,674억원, 1,473억원 증가했다.

다만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선 2주간 3년 선물을 27,487계약, 10년 선물을 4,706계약 순매도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재정거래가 증가하며 외국인 보유잔고가 확대됐다"면서 "외국인은 1월 말부터 원화채권 포지션을 가파르게 확대했다"고 밝혔다.

단기물 재정거래 유인을 좌우하는 스왑 포인트 효과가 1월 말부터 일시적으로 플러스로 전환되며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금리 메리트만 있다면 충분한 대기 수요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최근 2주간 외국인은 전체 투자자 순매수의 32% 수준을 차지해 다른 모든 투자자와 비교해도 가장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면서 "4차 재난지원금 및 추경 가능성이 거론되며 시장 전반의 심리가 부진한 상황이었으나 외국인은 금리 메리트만 있다면 충분한 대기 수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라고 풀이했다.

외국인의 중장기물 잔고는 견조한 증가 흐름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지난 2주간 자금 유입을 견인한 스왑 포인트 효과는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외국인에 금리 메리트를 제공할 영역은 단기보다 장기 영역"이라고 밝혔다.

지난 2주간 외국인은 10년 이상 장기 구간에서 보험(3.3조원)과 기금(1.6조원) 다음으로 강한 순매수(0.9조원)를 기록했다.

그는 "외국인의 원화채 투자는 구조적으로 장기물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금리 변동성 우려에도 외국인의 중장기물 투자가 확인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재 시점부터 3월 둘째 주까지는 대규모 만기도래 일정이 부재하다. 롤오버 수요가 낮아진 가운데 스왑 포인트 효과도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장기물 금리 변동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나 외국인은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라며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외국인의 중장기물 투자는 견조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자료: NH투자증권

자료: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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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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