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DB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DB금융투자는 28일 "연준의 경기 평가가 후퇴한 가운데 긴축발작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기준금리와 채권매입 규모, 포워드 가이던스를 포함한 통화정책을 현 수준으로 유지했다. 성명문구의 변화는 모두 경기 전망에 관한 내용이었고 경기판단은 이전보다 후퇴했다.
다만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지출에 따른 자극으로 미국 경제는 상당한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 연구원은 "변이 바이러스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백신 보급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2분기 이후 경제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에 2분기가 지나면 코로나 이전인 19년 말 실질GDP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작년 12월 4.2%로 예상했던 연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차기 회의인 3월에 상당폭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수치는 작년 경제위기 및 원유가격 약세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하겠으나 2분기를 정점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전히 자연실업률을 상회하는 노동시장 환경에 따른 서비스 물가의 제한적 상승, 하반기 헬스케어 서비스 가격 상승률 둔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긴축 시기를 앞당기는 재료로 작용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하반기 중 테이퍼 논의를 하고 실제 착수 시점은 2022년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은 추가 완화보다는 중립 내지 완화 축소일 것"이라며 "테이퍼링도 언젠가 맞닥뜨릴 사안이지만 현 시점에서 가까이 있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연준 역시 시장의 조기 테이퍼 우려를 잠재우는 데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다만 백신 보급이 순조롭게 진행돼 미국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의 GDP를 회복하고 집단 면역 달성이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다만 "실제 채권매입 규모 축소 선언 및 착수 시점은 2022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