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현대중공업㈜을 2021년 중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 추진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현대중공업그룹은 2017년 분할 이후 현대중공업지주(상장) – 한국조선해양(상장) – 현대중공업(비상장)으로 재편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지분을 100% 보유
조달된 자금을 통해 신성장산업에 투자. 수소, 암모니아 사업을 비롯해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십 개발, 연료전지 관련 기업 인수, 지분투자 계획 등 ESG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라 설명
조선업 시황 개선 시기라는 판단과 환경 및 기술 변화의 변곡점이라는 인식이 반영되었을 것으로 추정
19년말 현대중공업의 순자산은 5.6조원 내외. 1조원 자금조달과 5조원의 기업가치는 PBR 0.9배 수준
■ 대우조선해양 2021년 경영계획 전망 공시, 매출액 4.8조원, 신규수주 77억불
1/26 대우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2021년 연간 경영계획을 전망 공시함. 매출액 4.8조원, 신규수주 77억불
대우조선해양의 2021년 매출액 시장 컨센서스가 7.3조원(2020년도 7.3조원)임을 감안하면 매출액 4.8조원(-34% yoy)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 컨테이너선 수주 취소 물량(12/30 6척 계약해지, 8,918억원, 2019/12/27 계약물량), LNG선 매출비중 하락 등의 영향으로 판단되나 감안해도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수치
매출액 감소 기조에 따라 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 언론보도 상에서 사측은 ‘극한의 원가 절감 활동’을 예고, 임원 모두 2015년부터 이어온 임금반납 규모를 확대, 최대 50%까지 반납하기로 함. 직원들도 시간외 근무 최소화, 보유 연차 소진 등 인건비 절감 노력. 올해 보유자산을 매각해 1조원 이상의 운영자금 확보 계획
■ 조선주 투자전략. 당분간은 조정세, 연간으로는 여전히 긍정적
당분간은 조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 4Q20 실적 부담, 선가상승 구간에 진입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현대중공업 상장 추진 공시, 대우조선해양의 낮은 가이던스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
4Q20 실적은 2월초부터 발표, 전반적으로 기대치 하회를 예상. 증가한 수주와 낮은 선가에 따른 공손충 부담, 강재가 상승, 환율하락 등도 부담 요인. 유가는 상승했지만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드릴십 상각 이슈 지속
다만 원자재가 상승 기조, 운임의 지속적 상승, 코로나19 백신 기대와 재화 소비 증가 등으로 발주와 선가는 완만한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 실적 이후부터는 다시 비중확대를 권고
상반기 수주증가, 하반기 선가상승이 주가 트리거로 예상되며 두 조건 충족 시 하반기 현대중공업 상장,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노후선박 교체 가속화, 친환경 선박 이슈 등은 투자포인트로 작용할 것
(작성자: 이동헌·이태환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