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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명절 선물세트 전통강자 굴비 매출 상승세"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21-01-26 09:34

사진 = 이마트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명절 선물세트 전통강자 굴비가 돌아왔다. 이마트가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굴비 선물세트가 2021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2020년12월24일~2021년1월24일, 32일간) 작년 설 선물세트 기간 대비 30.5% 신장했다.

2018년까지 굴비세트는 하향세로, 고객 수요가 감소 추세였다. 2018년 설 이마트 굴비세트 매출은 2017년 대비 20%가량 하락했다. 2015년 수산 선물세트 전체에서 90%가량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던 굴비는 2018년 66%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2020년 설 굴비 매출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넘어서고, 2019년 대비 3.2% 가량 신장했다. 올해 역시 큰 매출 신장과 함께 사전예약 기간 전체 수산세트에서 차지하는 판매 구성비도 72.5%로 올라갔다.

굴비의 상승세가 시작된 이유로 고객 관점으로 굴비세트를 개편, 굴비가 가지고 있던 단점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굴비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없애는 상품이 등장했다. 이마트는 다양한 시도 끝에 향이 강한 연잎이 굴비 냄새를 잡는 것을 발견했고, 굴비를 연잎으로 싼 상품을 출시했다.

‘연잎 굴비세트’는 매년 큰 신장세를 보이며, 완판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마트는 2021년 설을 맞아 연잎 굴비세트 물량을 작년 설보다 30%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굴비의 단위를 큰 폭으로 줄였다. 굴비를 세는 단위는 전통적으로 ‘두름’이었다. 한 두름은 굴비 20마리를 뜻하며, 생산자 입장에서 굴비를 천장에 매달기 쉽게 10마리씩 두 줄로 묶는 것에서 유래됐다. 1~2인 가족이 늘어나면서 두름(20마리)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

이마트는 쉽게 보관할 수 있는 소용량 굴비를 출시했다. 2021년 이마트 설 굴비 선물세트에서는 한 가지 상품을 제외하고는 두름(20마리) 상품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마트 굴비세트 13종 중 20마리가 들어있는 세트는 1종밖에 없으며, 10마리가 들어있는 세트는 8종, 5마리가 들어있는 세트는 4종이다.

올해 저렴해진 가격도 인기에 한 몫 했다. 지난 2020년, 참조기의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굴비 역시 산지 가격이 10~15% 가량 하락했다. 실제로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참조기 어획량은 3만3230톤(t)으로, 2019년 한 해 참조기 어획량 2만5788톤 보다 28.9% 가량 늘었다.

굴비의 원재료인 참조기 가격 하락에 따라, 이마트 굴비 선물세트 가격 역시 내려갔다. 이마트 굴비세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명품 골드 영광참굴비 2호’의 경우, 카드사 프로모션 할인을 받는다면 작년에는 28만원이었지만, 올해는 22만4000원으로 20% 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김슬기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빠르게 바뀌는 식품 트렌드와 함께 굴비가 고객에게점점 잊혀지는 듯 했지만, 고객 관점에서의 상품성 강화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굴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상품을 기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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