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액기준으로 유상증자가 60%, 무상증자가 11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0년 유상증자 발행규모는 총 1,128건, 25조6,373억원으로 전년 대비(1,053건, 16조910억원) 건수는 7.1% 증가하고, 금액은 59.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에선 389건, 6조4,335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3.2%, 금액은 25.1% 늘었다.
코넥스시장에선 61건, 1,834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38.6%, 금액은 40.8% 증가했다.
비상장(K-OTC, 예탁지정)시장에선 568건, 5조7,724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7.0%, 금액은 57.8% 늘었다.
배정방식별 유상증자 건수 및 금액을 보면 제3자 배정방식 884건, 10조5,443억원(41.1%), 주주배정방식 108건, 8조7,696억원(34.2%), 일반공모방식 136건, 6조3,234억원(24.7%)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공모 유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9,626억원)이며, SK바이오팜(6,523억원), 솔브레인홀딩스(4,978억원)가 뒤를 이었다.
유상증자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우리종합금융(2억주), 비츠로시스(1억9,500만주),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1억6,600만주) 순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 증자건수로는 보로노이(12건), 이카이스(8건), 노바셀테크놀로지·마이셰프(7건) 등 주로 예탁지정법인이 제3자배정방식으로 수차례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무상증자 발행규모는 총 165건, 13조1,896억원으로 전년 대비(123건, 4조7,881억원) 건수는 34.1% 증가하고, 금액은 175.5% 늘었다. 상장종목의 경우 신주상장일 종가, 비상장종목의 경우 액면가를 기준으로 해서 계산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18건, 1조4,334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12.5%, 금액은 42.9%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50건, 11조5,211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19.0%, 금액은 218.3% 늘었다.
코넥스시장에선 4건, 1,338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20.0% 감소하고 금액은 361.4% 증가했다.
비상장(예탁지정)시장에선 93건, 1,013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55.0% 증가하고 금액은 25.9% 감소했다.
무상증자 재원 중 주식발행초과금이 총 164건으로 전체 대상회사의 99.4%를 차지했다.
무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알테오젠(2조6,270억원)이며 휴젤(1조3,102억원), 매드팩토(6,36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무상증자 증자주식수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자안(1억1,300만주)이며 큐로(6,500만주), 금호에이치티(5,800만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배정비율별 상위 회사는 클래스101(191배수), 제이에스글로벌(19배수), 제로웹, 스마트핀텍, 휴먼셀바이오(9배수) 등 주로 예탁지정법인이었다. 이들은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높은 배수의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