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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다시 1.1% 위로 올라와...사상최고치 경신한 코스피와 채권의 굳건한 레인지 인식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1-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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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2일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레인지 장세에 대한 관점이 강해 방향성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밀리면 사자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으나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하고 있다. 올해 들어 흔들리는 듯 하던 주가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저가매수를 제약했다.

전날은 국고10년 옵션 물량 등이 가격 상승세를 제약했다. 다만 이같은 수급으로 가격이 밀릴 때 저가매수가 받치면서 장을 지지했다.

대외 쪽에선 ECB가 기준금리 등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경기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ECB는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을 전부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경제전망을 둘러싼 하방 위험이 덜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 美금리 다시 1.1% 위로...기술주 상대적 선전

미국채 금리는 다시 1.1% 위로 올라왔다. 독일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미국채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07bp 오른 1.1118%,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95bp 상승한 1.870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61bp 하락한 0.1250%, 국채5년물은 0.48bp 상승한 0.4454%를 나타냈다.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3.22bp 상승한 -0.4972%를 나타냈다. 독일 금리는 지난 1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0.4%대로 올라왔다.

뉴욕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나스닥과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가지수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기대했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들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12.37포인트(0.04%) 낮아진 3만1,176.0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2포인트(0.03%) 높아진 3,853.0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3.67포인트(0.55%) 오른 1만3,530.91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3.4%, 소재주는 1.5% 각각 하락했다. 반면 정보기술주는 1.3%, 재량소비재주는 0.6% 각각 올랐다.

모간스탠리가 역대급 실적호조를 예상한 애플이 8% 급등했다.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도 6% 및 9% 각각 급등했다.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ECB가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을 전부 쓰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유로화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2% 하락한 90.09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50% 높아진 1.2168달러, 파운드/달러는 0.56% 오른 1.3730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0.04% 오른 6.4644위안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압력을 받았으나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낙폭을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8센트(0.3%) 낮아진 배럴당 53.1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센트(0.1%) 높아진 배럴당 56.1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미 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 미국석유협회(API)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256만 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12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 다시 힘 내는 코스피...레인지 인식 굳건한 채권시장

코스피지수는 전날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1일 46.29p(1.49%) 뛴 3,160.84를 기록했다.

지난 1월 8일 120.50포인트나 급등하면서 기록한 3,152.18을 넘어선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3일 연속 뛰면서 3,200선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새해를 맞아 1월 변동성이 커지면서 3,000선 근처까지 떨어지도 했으나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전후해 다시 힘을 내고 있다.

LG전자의 모바일사업부 매각 소식으로 LG전자는 연이틀 10% 넘는 급등세를 이어갔으며, 삼성의 인텔 파운드리 수주 계약과 관련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전날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이 3,664억원 순매수하면서 장을 지지했다.

채권시장은 흔들리는 듯하던 주가지수가 최근 다시 오르면서 다소 부담을 드러냈다. 이자율 시장 변동성이 전반적으로 제약된 상황이지만, 바이든 정부의 재정정책이나 재점화된 위험선호 분위기 등은 부담스럽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일단 1.9조달러 규모 부양책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대통령 취임후 3달 정도의 허니문 기간 동안 신정부는 공약한 주요정책을 추진한다. 이런 흐름 속에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한 국내외 주가지수의 추가 상승에 힘이 실릴지 봐야 한다.

시장은 다음주 입찰을 대기하면서 매매주체들의 수급 흐름에 따라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은 10년물 옵션 물량 감안시의 매수 강도, 밀리면 사자는 매수 강도 등을 감안할 때 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상황이라는 평가도 보였다. 반면 반대 쪽에선 이런 흐름이 다소 지나치다면서 박스 레인지 상단에 막혀 가격 되돌림이 일어날 때라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당장 레인지 흐름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은 편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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