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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강세 속 코스피 3,000 지지 주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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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미국 금융시장이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함에 따라 대외 가격 변수보단 국내 주식시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등 국내 요인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금융시장은 휴장했지만 전일 아시아시장에 이어 유럽 외환시장에서도 유로/달러는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 강세 흐름은 비교적 견조하게 이어졌다.

여하튼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국내 가격 변수 중 가장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것은 코스피지수의 향방이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함께 추가 조정을 거치며 3,000선 주변까지 내려선 만큼, 이를 하향 이탈할 경우 서울환시는 롱 분위기가 지배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잔여 수요는 이날 달러/원 상승을 이끌 주요 수급 중 하나다.

지난 2거래일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특히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 증가는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경계해야 할 재료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소세가 이어질지도 주목해야 한다.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로 떨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과 서울환시도 잠시나마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약화됐었다.

따라서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 수준을 이어간다면 우선 코스피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달러/원의 상승 압력도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19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재무장관 내정자의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가 예정돼 있고, 20일(현지시간)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린다.

이러한 빅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환시 참가자들은 적극적인 포지션 설정이 아닌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내정자는 '약달러 위한 시장 개입은 없다'는 입장을 청문회에서 밝히는 동시에 추가 부양책 관련해 정부의 적극적인 입장을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달러 강세를 촉발할 수도 있어 서울환시 참가자들 입장에서는 포지션 설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와 코스피 급락에 어제 1,100원대 안착한 달러/원은 오늘도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며 1,100원대 중반 레벨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수출업체 네고가 여전히 1,100원선 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달러/원의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00~1,106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미 금융시장이 휴장한 관계로 코스피와 달러/원의 상관관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며,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등이 역내외 참가자들 투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달러/원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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