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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들, 올해 증권업 신용전망 '양호'…"중형사 등급 상향 긍정적"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01-14 11:48

위탁매매 기여 지속·중소형사 자본완충력↑
"해외부동산 등 투자자산 건전성 모니터링"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올해 증권업 업황에 대해 위탁매매(브로커리지) 호조 등이 이어지며 양호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자본력을 보강한 중형 증권사의 신용등급 및 전망 상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국내 신용평가 업계 전망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3일 '2021년 주요 산업 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 세미나에서 올해 증권업의 사업환경과 신용등급 전망을 ‘중립적’으로 제시했다.

증시 호조로 위탁매매 호실적이 이어지고, 자본력을 보강한 중소형사들의 IB(기업금융) 수익 확대가 전망됐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안나영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증권업 사업환경을 중립적이라 판단했으나 지난해 증권업 실적이 사상 최대임을 고려하면 올해도 실적 방향성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주식시장이나 실물시장 변동성이 극대화하지 않는다면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상방에 위치해 있다"고 판단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1조원 규모 중소형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지배력과 자본 적정성이 타사 대비 우수한 증권사는 신용등급 상향 조정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안 연구원은 "자체 신용도 A급 일반증권사 주도의 신용도 상향 기조는 2021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대형사는 재무건전성 개선 추세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크레딧 이슈로는 자본시장 급변에 따른 실적 및 유동성 부담 재현 가능성을 꼽았다. 안 연구원은 "파생결합증권의 경우 최근 주가지수 동향 및 ELS(주가연계증권) 발행 시점 주가 수준 고려시 대규모 실적 부담 발생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우발채무 관련 유동성 대응력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자료출처= 한국기업평가 '2021년 주요 산업전망 및신용등급 방향성 점검' 세미나 증권(안나영 수석연구원) 자료 갈무리(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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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지난 7일 '증권: 브로커리지 열기 속에 투자자산 모니터링 필요' 세미나에서 2021년 증권산업에 대한 전망을 '중립적'으로 보고, 신용전망의 경우 대형 증권사는 '안정적', 중소형 증권사는 '긍정적'이라고 제시했다.

주식 직접투자 수요 급증으로 투자중개부문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IB부문에서는 영업 및 정책 변화로 성장성 둔화를 내다봤다. 자산관리 부문의 경우 사모펀드발 금융사고 등으로 투심 위축을 예상했다.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대형증권사의 경우 브로커리지 부문 스케일업으로 시장지위가 우수한 곳은 실적에 큰 기여가 예상되나, 앞서 투자한 상업용 및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의 건전성 저하 우려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증권사에 대해서는 "경쟁 환경 심화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중소형사가 아직 영업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수석애널리스트는 "위험 대비 자본완충력은 대형사보다 양호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양호한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을 보여준 증권사들은 등급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4일 2021 산업전망 발표에서 올해 증권업 산업 환경은 작년인 2020년 대비해서 저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험관리 및 자본완충력에 따라 증권사 별 실적이 차별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2021년 증권업 전망은 국내 경기의 점진적 회복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이전까지 경기회복 불확실성 지속,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정책의 축소 가능성 및 시중금리 상승 전망, 실물부문과 금융부문간 괴리 확대에 따른 주식투자 선호의 조정가능성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2021년 증권사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판단했다. 대형사의 부정적 요인 및 중소형사의 긍정적 요인이 병존하는 상황을 고려했다.

윤 책임연구원은 "대형 증권사들은 확충된 자본을 바탕으로 고위험∙고수익 부문의 강화 등 위험인수를 확대해오면서 급격한 외부충격 발생에 따른 부정적인 영업환경에 더욱 노출된 상황인 반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전반적인 경쟁심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대형사 대비 주요 리스크에 대한 익스포저가 작은 수준이며, 계열의 직간접적 지원을 통한 자본확충에 나선 곳이 많아 외부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유동성 공급정책의 축소 가능성 및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부정적인 외부충격에 대응이 가능한 지 여부 등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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