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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5일 연속 오르며 1.1%대 중반으로...주식시장 역대최고 개인 매수와 거래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1-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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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2일 주가지수와 외국인 선물 매매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금리가 5일 연속으로 올랐으나 국내시장에 저가매수 유입이 계속 이어질지를 봐야 한다.

외국인이 전날 3년 선물을 3,228계약, 10년 선물을 3,214계약 순매수한 가운데 이들의 매수세가 계속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슈가 계속해서 관심이다. 전날 급등하던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 정치권 불안으로 변동성을 키우면서 안전자산선호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주식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전날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채 금리가 1.1% 위로 올라왔음에도 밀리는 데 한계를 보이다가 장중 주가조정과 외국인 선물매수 등의 힘을 받아 저가매수가 우위에 섰다.

■ 美금리 5일 연속 오르면서 1.1%대 중반으로 향해...뉴욕 주가는 하락

미국채 금리는 5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대규모 경기부양 기대 속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4bp 상승한 1.1427%,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97bp 오른 1.8847%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39bp 상승한 0.1568%, 국채5년물은 2.41bp 오른 0.5026%를 나타냈다.

보스틱 총재는 한 화상토론에서 "경제가 일각의 예상보다 좀 더 강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며 "내년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 주가지수는 최근의 주가 급등과 정치적 불안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상정을 추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 헌법과 민주주의에 즉각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은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의 직을 박탈하는 수정헌법 25조 발동 관련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28포인트(0.29%) 낮아진 3만1,008.6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07포인트(0.66%) 내린 3,799.61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닷새 만에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5.54포인트(1.25%) 하락한 1만3,036.43을 나타내 3일만에 떨어졌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재량소비재주가 1.9%, 통신서비스주는 1.8% 각각 내렸다. 반면 에너지주는 1.6%, 헬스케어주는 0.5% 상승했다. 개별종목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계정을 영구 정지한 여파로 트위터가 6.4% 빠졌다.

달러화 가치는 금리 상승 영향으로 3일 연속으로 강해졌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7% 오른 90.5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49% 낮아진 1.216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4% 내린 1.3520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0% 높아진 6.4781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776위안을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5일 연속으로 올랐으나 보합 수준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라크 등이 아시아 수출가격을 일제히 상향한 점이 상방 압력을 가했으나 달러화 강세와 뉴욕 주가 하락으로 유가는 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센트(0.02%) 높아진 배럴당 52.2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3센트(0.6%) 내린 배럴당 55.66달러에 거래됐다.

■ 주식 매매열기 어느 때보다 뜨거워져..코스피, 개인 4조 넘는 순매수와 40조 넘는 거래량

전일 코스피지수가 큰 변동성에 휩싸인 가운데 주식시장의 진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최근까지 상승 일변도의 모습을 보이다가 전날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 탓에 견조한 상승 기조보다 변동성 지속에 무게가 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졌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5분 전일비 114.05(3.62%) 뛴 3,266.23을 기록한 뒤 오후 1시 32분엔 55.99p(1.78%) 빠진 3,096.19로 밀리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소폭(3.73p, 0.12%) 하락한 3,148.45에 거래를 마쳤으나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170.04p에 달할 정도로 일중 변동폭이 컸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여태 본 적이 없는 대대적인 매수를 기록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개인은 전날 4조 4,921억원을 대거 순매수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할 때도 과감하게 저가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순매수 규모의 2배를 넘는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진입이나 매수세가 얼마나 가열찬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기존의 개인 최대 순매수는 지난 11월 30일 기록한 2조 2,2206억원이었다. 당시는 MSCI 지수 변경 이벤트라는 기술적 요인으로 외국인이 2조 4,378억원 팔자 개인이 대대적인 순매수에 나섰던 때였다.

하지만 전날은 이런 지수 변경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 변동폭이 역대 2번째로 확대되고 대대적인 개인의 순매수가 나타나 최근의 뜨거운 주식 열기가 반영됐다. 개인이 기존 최고치의 두 배 이상을 순매수하자 기관의 순매도는 역대 최대인 3조 7,432억원을 기록했다.

전날은 미국에서 트럼프 탄핵을 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 주식선물이 흔들리면서 전반적으로 심리가 불안해졌다. 문제는 그간 주가지수가 너무 빠르게 올랐다는 점이다. 가격 부담 속에 주변 재료들을 핑계 삼아 시장이 변동성을 키운 상황이란 평가가 많았다.

투자자들의 참여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전날 코스피 거래량은 44조 4,337억원으로 직전 거래일(8일)의 40조 9,095억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들어 고객예탁금 규모가 70조원 수준으로 더 늘어나고 신용거래 잔고가 20조원을 넘어서는 등 개인들의 실탄은 어느 때보다 크게 불어났다.

다만 코스피 시장이 급등 뒤 큰 변동성이 휩싸였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상당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 금리 레벨 감안한 움직임과 주식시장 흐름

전날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0.969%, 국고10년이 1.692%를 기록하면서 레벨을 낮췄다.

최근 금리가 오르는 구간에서도 국고3년 1% 근접 구간에선 추가 상승이 막혔으며, 국고10년은 1.3%를 넘어선 구간에서 오름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역시 금리가 최근의 고점 근처에서 되돌림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의 재정정책 강화에 따른 수급 부담에 매끈한 강세 분위기로의 전환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장이 일단 크게 밀리는 데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그간 경기 회복세나 채권 공급 확대와 같은 악재를 상당부분 반영한 측면도 감안되고 있다. 아울러 연초 수요 요인이 가세해 여전채 등 크레딧물을 담는 모습들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계속해서 위험자산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주가와 비트코인 등이 상당한 변동성을 기록한 가운데 이 시장들의 흐름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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