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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세대, 자산 부동산 편중...은퇴 후 노후 자금 부족"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1-01-11 15:09 최종수정 : 2021-01-13 13:58

보험개발원,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

/ 사진 = 보험개발원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은퇴를 준비 중인 40·50대가 자산 구성이 부동산에 몰린 탓에 은퇴 후 필요한 각종 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은퇴 후에도 자녀 교육과 결혼에 1인당 평균 1억7000만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보험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를 발간했다. 격년 주기로 발간되는 보고서는 보험개발원이 30~50대 비은퇴자(전국 7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통계청, 국민연금 등의 통계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험개발원은 "4050세대의 은퇴 준비현황과 고령자의 노후 준비현황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보험개발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4050세대의 대부분이 노후준비가 필요하다고 응답(94.9%)했으나, 충분한 노후준비가 되어있는 응답자는 31.3%에 불과했다. 이들이 예상하는 은퇴 후 자녀 1인당 부양부담은 교육비가 평균 6989만원, 결혼비용 1억194만원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에도 자녀 1명당 1억7000만원의 비용이 필요한 셈이다. 은퇴 시 받을 퇴직급여(평균 9466만원 예상)만으로 충당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노후에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부부 평균 227만원, 1인 평균 130만원이라고 각각 대답했다. '적정 생활비'는 부부 평균 312만원, 1인 평균 183만원이었다. 4050세대는 은퇴의 단점으로 경제적 어려움(31.1%)을 가장 많이 꼽았고, 건강악화 및 장애(17.1%), 무료함(16.5%) 등이 뒤를 이었다.

4050세대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 자산의 53.3%를 보유했다. 특히 자산의 경우 금융자산(1218조원, 26.5%)보다 실물자산(3370조원, 73.5%), 특히 90% 이상이 부동산에 편중돼 있다.

실제 4050세대의 실물자산 중 거주 주택이 40대(57.5%), 50대(52.7%) 등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대부분 부동산에 몰려있다. 보험개발원은 “실물자산이 높은 비중을 차지해 향후 노후생활자금 마련에 유동성의 제약이 우려된다”며 “향후 부동산을 노후소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임대수익이나 주택연금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은퇴 후 필요한 생활 자금 등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가 인용한 통계청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40대의 평균자산은 4억6967만원, 50대는 4억9345만원이었다. 전체 자산의 70% 이상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이다. 40대의 경우 72.4%(3억3994만원), 50대는 74.4%(3억6702만원)를 차지했다.

4050세대 노후준비 방법으로 공적연금(51.0%)활용도는 높은 편이지만, 이에 비해 연금보험 등 사적연금 활용(7.2%)도는 낮은 편이었다. 보험개발원은 “고소득자는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낮아 은퇴 전 생활수준과 비슷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사적연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개인연금 세제혜택 강화 등 가입유인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은퇴 및 노후로 유도할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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