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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3% 상승…고용부진에 부양책 기대 강화

장안나

기사입력 : 2021-01-11 06:20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추가 부양책 기대 강화가 미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며 달러인덱스 상승까지 자극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6% 오른 90.0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42% 낮아진 1.221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6% 내린 1.355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16% 높아진 103.99엔에 거래됐다.

반면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낮아진 6.4653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610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09%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가 추가 재정부양책 기대를 한껏 자극했다. 추가 현금지급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 발언에 장중 하방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곧 다시 레벨을 높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4일 수조 달러 규모 부양책을 제안하겠다고 한 발언이 그 계기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84포인트(0.18%) 높아진 3만1,097.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89포인트(0.55%) 오른 3,824.68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나흘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테슬라 급등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134.50포인트(1.03%) 상승한 1만3,201.98을 나타냈다.

지난달 미 신규 고용이 예상과 달리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분석된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4만 명 줄었다. 시장에서는 5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12월 실업률은 6.7%를 유지, 예상(6.8%)보다 양호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가계 현금지급 등 수조 달러 규모 부양책을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추가 재정부양책 규모는 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4일 수조 달러에 달하는 부양책을 제안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높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닷새 연속 상승, 1.11%대로 올라섰다. 예상을 밑돈 미 고용지표가 오히려 추가 부양책 기대를 강화해 수익률이 상방 압력을 받았다. 금리 오름세를 용인하는 듯한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 발언으로 수익률 오름폭이 좀 더 커졌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bp(1bp=0.01%p) 높아진 1.1102%를 기록했다. 장중 1.12%대까지 가기도 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금리 오름세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미 외교협회가 주최한 화상 토론에서 “10년물 수익률이 1%선 위로 올라선 것을 우려하지 않는다”며 “현 금리 수준은 내 걱정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상승, 배럴당 50달러대를 유지했다. 나흘 연속 올라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대규모 추가 재정부양책 기대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으로 대규모 추가 감산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영향도 지속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41달러(2.8%) 높아진 배럴당 52.2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61달러(3%) 오른 배럴당 59.9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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