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1,08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달러/원 상승 반전은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 이후 낙폭을 늘리면서 나타났다.
미 조지아주 상원 투표 개표 막판 민주당이 우위를 점함에 따라 '블루웨이브'에 대한 관측이 굳어지면서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은 낙폭을 확대하고 있고,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지수 3,000선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던 코스피도 외국인 매도세가 급증하며 0.6% 안팎의 내림세를 나타내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가 8천억 원을 넘어서면서 서울환시 수급마저 수요 우위로 돌아선 상태다.
시장전문가들은 미 정계가 '블루웨이브'를 실현한다면 기업규제와 법인세 인상 등 반기업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고, 이는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이날 국내외 주식시장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대규모 재정부양책이 추가로 나올 수도 있어 달러 약세 흐름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41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6% 오른 89.58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조지아주 선거 결과가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달러 약세를 부추길 수 있는 만큼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은 매우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집중되지 않았다면 달러 약세에 기대 오히려 하락세를 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