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5원 내린 1,08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87.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달러화 약세와 미 주식시장 상승 등으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코스피지수도 개장과 동시에 3,000선을 돌파, 새로운 증시 역사를 써 내려가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숏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전일에 이어 또다시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서울환시에 달러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일단 숏물량을 거두고 있다.
이는 미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 결과 이후 포지션 설정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37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48% 떨어진 89.4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1천73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면서 주식시장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분위기고, 달러 약세까지 더해지며 서울환시 달러/원의 하락 압력도 커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외국인 주식 매도 분위기가 거세지고 있어 달러/원의 하락폭은 극히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