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보험설계사 노조, 20년 만에 '합법노조' 지위 획득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31 18:00

설립신고서 제출 471일 만에 설립필증 교부
"보험사 사용자 책임 회피 막을 조치 필요"

/ 사진 = 사무금융노조

/ 사진 = 사무금융노조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산하의 보험설계사 단체인 '전국보험설계사노동조합'이 합법적인 노조로 인정받았다. 보험설계사 관련 노동조합이 ‘합법노조’로 인정을 받은 건 20년 만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가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조설립신고필증을 교부받았다. 보험설계사 노동자들은 ‘전국보험모집인노동조합’라는 이름으로 2000년 첫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했으나,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반려됐다. 그 이후 무려 20년 만에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조설립신고필증을 받은 것이다.

보험설계사들은 지난 20년간 합법적 노조 인정을 요구해 왔다. 지난해 9월 8일 ‘전국보험설계사노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했고 471일 만에 설립신고필증을 받았다. 이에 설계사 노조 측은 "이번 신고필증 교부는 대표적 특수고용노동자인 보험설계사들의 노조 할 권리가 인정받았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늦었지만 해를 넘기지 않은 정부의 설립신고필증 교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노조는 ‘합법노조’의 지위를 통해 각 보험사와 단체협상에 매진할 계획이다. 보험설계사에게 불공정한 규정 등을 단체협상을 통해 바꿔가겠다는 얘기다. 합법노조는 노동3권인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갖게 된다.

노조 측은 "고용노동부의 신고필증 교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보험회사들이 사용자성을 인정하고 책임 있게 단체협상에 응할 것인지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른 업종의 특수고용노동자들이 합법적 노조를 인정받은 이후에도 단체교섭은 진행되지 않고 있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좀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설계사 합법노조 설립에 대해 보험사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입장이다. 설계사들의 수당 인상 요구와 파업 등이 가능해질 수 있어 보험사로서는 인건비 상승 등 비용 증가 요인이 추가되는 셈이다. 저실적 설계사의 감원사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수당 인상 요구 등의 영향으로 사업비 증가 등 보험사 입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보험료 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오히려 저실적 설계사를 내모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LGI 앞세워 인니 공략…새 성장동력 확보 [보험사 글로벌 전략]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보험사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현지 보험영업부터 재보험, 금융사 인수·지분투자까지 진출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성과를 짚어보고,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인도네시아 리포손해보험(LGI)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과 보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고, 기업보험 중심의 사업 기반을 개인·리테일 시장으로 넓혀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2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노블카운티 품고 시니어시장 노린다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홍원학 삼성생명 대표가 삼성노블카운티의 25년 운영 경험을 앞세워 시니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실버타운의 자산과 운영을 전문 자회사에 모아 신규 시설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연금과 신탁을 활용해 노후소득부터 자 3 GA 설계사 과잉 환수 지적에…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 "120% 환수 조항, 비정상 계약 막기 위한 조치" [2026 국감]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이 국정감사에서 초회보험료 납부 후 해지된 계약에 대해 설계사 지급 수수료 120% 환수 조항은 비정상적인 계약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이라고 답했다.김형연 의원은 지난 8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에 인카금융서비스 환수 조항이 과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현 위촉계약서 상 지급수수료 환수 조항은 적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김형연 의원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 위촉계약서에는 초회보험료 납입 후 계약이 해지될 경우 지급수수료 120% 환수 조항이 있다.김형연 의원은 "법원에서 인카금융서비스가 2020년에 퇴사한 지점장에게 위약벌 조항 근거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