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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금융지주 조직개편 키워드 ‘ESG’…지속가능성장 추진력 장착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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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2-30 14:55

ESG 전담 부서 구축…그룹 핵심 경영전략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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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금융지주 조직개편 키워드 ‘ESG’…지속가능성장 추진력 장착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최근 2021년 조직개편을 단행한 금융지주의 핵심 키워드로 ‘ESG’가 꼽혔다. 금융지주들은 내년 ESG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ESG 전담 부서를 신설하거나 조직을 강화하면서 ESG 추진에 힘을 실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가리키며,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회사들도 그린본드, 소셜본드 등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확대하고, ESG 투자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이사회 내에 ESG 관련 위원회를 구축해 그룹 차원에서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ESG 내재화에 집중하고 있다.

◇ 연말 조직개편 핵심 ‘ESG’…2021년 핵심 전략으로 우뚝

금융지주들은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ESG 전담부서 역할을 확대하면서 2021년 주요 경영 전략으로 ESG 경영을 앞세우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그룹 전략/지속가능부문(CSSO)은 산하에 ESG기획팀을 신설해 그룹 전체 ESG 전략 추진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예정이다. CSSO에는 박성현 그룹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 최고책임자(CSO) 상무를 부사장으로 발탁했다.

박성현 부사장은 지난달 UNEP FI(유엔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의 글로벌운영위원회(GSC) 아시아-태평양 뱅킹 부문 대표에 선임된 바 있다. 박성현 상무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한·중·일·호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총 57개 글로벌은행을 대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SG기획팀은 향후 신한금융그룹의 탄소제로 프로젝트와 ESG 통합 평가모델 구축 등 지속가능금융 실행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ESG 전담 부서인 ESG기획 섹션을 신설하면서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 보다 집중하기로 했다.

ESG기획 섹션은 경영기획&지원그룹 내 경영전략본부에 신설됐다. 경영기획&지원그룹은 경영기획그룹과 경영지원그룹을 통합해 고객 우선 경영 지원을 위해 영업 현장에 초점을 맞춰 신설됐다.

하나은행은 은행 자체의 성장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주요한 일원으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업 활동 전 영역에 걸쳐 ESG 철학을 도입하고 구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도 그룹 차원의 ESG경영 관리를 위해 지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했다. ESG 전담부서인 ESG경영부를 신설하면서 새해 초 그룹의 새로운 비전 선포를 계기로 ESG경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한 자회사 대표들과 ESG 전략을 논의하는 위원회도 신설할 계획이다.

지방금융지주에서는 DGB금융지주가 그룹의 지속성장을 이끌기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로 ESG위원회를 신설한다. ESG위원회는 기존 지속가능경영위원회가 확대 개편된 것으로 ESG선도 기업의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DGB금융 조직 내에서는 DGB경영연구소가 ESG경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DGB경영연구소장은 그룹지속가능경영 총괄을 겸직하게 된다. 현재 DGB경영연구소장에 역임하고 있는 최태곤 상무는 최근 인사 통해 전무로 승진했다.

KB금융지주는 앞서 지난 3월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이사회 이사 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ESG 경영 이행을 담보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지주 차원 중장기 지속가능한 성장 정책 추진

신한금융은 국제적인 탄소 중립정책에 발맞춰 2050년까지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목표로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파리기후협약에 부합하는 SBTi 방법론을 활용해 그룹 자체적 탄소 배출량을 2040년에 88%까지 감축하고,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은 69%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중장기 로드맵인 ‘KB 그린웨이 2030’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그룹 탄소배출량을 2017년보다 25% 감축하고, 약 20조원 규모의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탈석탄 금융’이라는 첫 발을 내딛고, ‘2050 탄소중립 금융그룹’을 선언했다. 우리금융은 신규 석탄발전PF를 중단하고, 기존에 투자된 관련 자산도 리파이낸싱 시점에 가능한 회수할 계획이며, 신재생에너지 발전PF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제생태계를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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