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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비위행위 무관용 원칙 적용" 공직윤리 강화 쇄신안 발표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0-12-23 14:04

마약 등 6대 비위 중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
5년간 해외투자 55%까지 확대…전문인력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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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3일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국민연금 쇄신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 사진제공= 국민연금공단(2020.12.23)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3일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국민연금 쇄신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 사진제공= 국민연금공단(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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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기금운용역 대마초 사건 등 각종 비위가 불거졌던 국민연금공단이 고강도 쇄신대책을 발표했다.

800조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기관으로서 6대 비위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하게 조치하기로 했다. 정도가 중하면 1회만 위반해도 해임할 수 있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도입한다.

국민연금공단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국민연금공단 쇄신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우선 채용 절차에서 기존 전문성 검증에 더해 외부 전문업체를 통한 평판조회를 신설하고, 인성검사를 강화해서 공직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로 했다. 선발된 인재들은 교육 기간을 늘려 공직 윤리를 갖추도록 한다.

공직기강 확립에 대한 간부의 솔선수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이사장을 포함한 지사장 이상의 간부들이 '청렴서약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소속 직원 비위행위에 대한 관리자 책임도 명확히 한다. 또 윤리경영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다중 점검체계를 강화한다.

국민 신뢰를 훼손하는 비위행위에는 예외 없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성비위, 금품·향응 수수, 공금횡령·유용, 채용 비위, 음주운전, 마약 등 6대 비위행위는 정도가 중한 경우 1회만 위반하더라도 해임 이상으로 강력히 제재하기로 했다.

확정된 징계처분 결과는 대내외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징계자에 대한 승진 및 성과급 지급 제한 등의 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비위 면직자에 대해서는 국민권익위원회 시스템에 등재하고 재취업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또다른 축으로 글로벌 전문성을 높이는데도 중점을 둔다.

우수한 전문 인재의 영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금운용 상위직 결원 시 승진과 채용을 적절히 활용하고, 신규 직원은 분야별로 채용한다.

기금운용 성과급 배분 차등폭 확대와 특별승진 활성화로 우수 성과자에 대한 동기부여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재계약 심사 대상자 확대로 인력의 우수성과 조직의 긴장감이 유지되도록 한다.

직위공모 확대와 인력교류 활성화로 세대교체에 대응한다. 상위직에 대한 대체인력 육성으로 퇴직 등에 따른 리더십 공백도 예방하기로 했다.

향후 5년간 전체 기금의 55%까지 해외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기금운용 인프라를 확충하고 해외사무소를 글로벌 투자 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투자 전문인력을 늘리고 해외사무소로 인력을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또 해외 유수 연기금과 협력 및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전 국민 연금 도입을 추진 중인 이머징 국가와 협력을 통해 기금과 제도 운영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투자를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데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24시간 글로벌 기금운용 시스템을 도입하고, 각종 금융지표와 포트폴리오 실시간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IT 인력이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신기술 적용방안을 찾는 ‘디지털 인사이트 센터’를 운영해 차세대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연금보험료 추납과 반납 신청을 향후 5년간 50%까지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영상 장애진단 비중을 향후 5년간 60%까지 확대한다.

이날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 일 잘하고 자긍심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굳은 각오로 쇄신대책을 마련했다"며 "쇄신대책을 공단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실천할 것을 다짐하며 이사장인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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