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LG그룹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VS 사업부, 렌탈 등 구조적 성장사업 부각에 따른 멀티플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6% 증가한 1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640.9% 증가한 7535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상향 조정한 수치다.
고의영 연구원은 "TV와 스마트폰은 기존 예상 대비 소폭 부진하나 가전이 생각보다 견조하다"며 "H&A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영업이익은 무려 236.4% 성장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고의영 연구원은 "주요 선진국에서 LG전자의 전 제품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경쟁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산설비 중단 등 어려움을 겪을 동안 LG전자는 다변화된 생산지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요에 적기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의영 연구원은 "다만 내년 봄 이후 코로나19가 진정될 시 소비의 축이 서비스로 이동하며 올해 하반기의 좋았던 기저가 내년 하반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의영 연구원은 "VS사업부의 매출 성장은 2020년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한 번 시작되면 수 개 분기 지속하는 자동차부품 사업 특성상 2021년, 나아가 2022년까지 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고의영 연구원은 "렌탈 계정 수는 꾸준히 성장해 2021년 기준 H&A 사업부 매출에서 렌탈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구독경제로의 사업모델 전환으로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수익성이 높고 상고하저의 계절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