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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수 KB생명 사장, 3연임 성공…푸르덴셜 통합 '키맨' 될까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12-18 18:54

KB생명, GA·CM채널 강자로 도약
LIG손보 등 PMI 주도적 역할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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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수 KB생명 사장. / 사진 = KB생명

허정수 KB생명 사장. / 사진 = KB생명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시장포화, 저금리 등으로 어려운 업황 속에서 채널 다각화와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의 성과를 낸 점이 주효했다. 향후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과의 통합 작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허 사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지주는 18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허정수 KB생명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KB생명보험 사장에 취임한 허 사장은 3연임을 하게 됐다.

허 사장은 KB금융 내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허 사장은 1990년 KB국민은행에 입행해 명동영업부 부장, 호남남지역본부 본부장으로 영업 역량을 발휘했다. 이후 재무본부 본부장, KB손해보험 경영관리부문 부사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역임하며 명실공히 재무 전문가로 거듭났다.

올해 KB생명보험은 채널별 전략을 통해 신계약 판매 호조를 통해 신계약 가치를 늘렸다. 특히 KB생명은 올해 기존 주된 채널인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파는 보험) 외에도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과 사이버마케팅(CM)채널에서 경쟁력을 견고히 다졌다. 올해 9월 누적 기준 KB생명의 초회보험료는 1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5% 증가했다. 초회보험료는 신규계약자가 처음 납입하는 보험료로 성장성을 알 수 있는 지표다.

KB생명은 방카슈랑스를 통해 9월 기준 1318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 들여 모집형태별 초회보험료 가운데 90%를 차지했다. GA채널 성장이 더욱 두드러졌다. 올 9월까지 KB생명은 GA채널을 통해 112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뒀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53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11월에는 생보사 GA채널 매출총액이 월납보험료 기준 229억2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생보업계 1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또 모바일 방카슈랑스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올 9월 CM채널 초회보험료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30억2600만원)과 견줘 188.1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실적은 다소 뒷걸음질 했다. KB생명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92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182억원)과 비교해 절반 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난 3분기 순익만 보면 26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신계약 판매 호조로 지급 수수료 부담이 늘어 사업비차손익(비차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9월 기준 KB생명의 신계약 실적은 전년 대비 16.8% 늘어난 3조6878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KB생명이 1년~2년 내 푸르덴셜생명과의 통합이 예상되는 만큼, 인수 후 통합(PMI) 전문가인 허 사장이 성공적인 통합을 위한 '키맨'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9월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비은행 부문 강화를 이뤘다.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 통합된다면 생보사 자산 순위 10위권 안에 들게 된다. 지난해 기준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자산 규모는 각각 9조 8294억원, 21조 794억원이다. 합산순익을 보면 업계 5위권 의 생명보험사로 도약하게 된다.

허 사장은 KB금융 최고 재무책임자를 역임할 당시 PMI 작업을 여러 차례 주도했다. 실제 허 사장은 KB금융지주 최고 재무책임자 직책을 수행하던 당시 LIG손해보험(현 KB손보)과 현대증권의 계열사 편입 및 PMI 작업을 주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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