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오태동 NH투자증권 신임 리서치본부장,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신임 리서치센터장 / 사진제공=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2020.12.17)
20~30대 개인투자자 증시 유입이 대폭 확대된 가운데 증권사 리서치센터도 세대교체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14일 2021년 임원인사에서 오태동 투자전략부 이사를 신임 리서치본부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NH투자증권 측은 "조직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젊은 임원을 전진배치했다"고 밝혔다. 오태동 신임 리서치본부장은 1972년생이다.
한국투자증권도 새해를 앞두고 지난 16일 정기인사에서 유종우 신임 리서치센터장을 임명했다. 이번에 상무보로 승진한 유종우 신임 센터장 역시 1972년생이다.
12월 마지막주까지 인사가 이어지는 만큼 다른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도 추가적으로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로써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 주류로 1970년대생이 전면에 포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대교체 흐름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1977년생으로 최연소로 꼽힌다. 윤석모 삼성증권 공동 리서치센터장(1976년생),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1975년생)도 있다.
또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1974년생), 김형닫기

현재 1960년대생 리서치센터장으로는 최석원 SK증권 센터장(1966년생), 정용택 IBK투자증권 센터장(1967년생) 등이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최근 '동학개미',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증시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주식 초보자를 위한 쉬운 리포트가 중요해졌고, 4차산업 전문성을 담아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해외주식 종목에 대한 심층 리포트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법인보다 리테일(소매) 영업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리서치 역시 개인투자자 리포트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AI(인공지능) 기술을 리서치 부문에 접목하는 것도 새로운 경향"이라고 전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