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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 급반등, 철저하게 개인투자자들에 의해 주도”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15 14:23 최종수정 : 2020-12-16 09:45

“전반적인 반등 기조 속 한국 증시 성과 단연 돋보여”
“내년 시장 회복 기대...사회적 투자 중요성 부각될 것”

▲자료=신영증권

▲자료=신영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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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올해 한국 증시의 반등이 철저하게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15일 오후 1시 30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코스피 최고치 경신,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0년 주식시장 평가와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장기 박스권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대해 “한국 증시의 성과가 단연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 발병 직후였던 2~3월 급락 이후 ‘V자형’으로 급반등했다”라며 “전반적인 반등 기조 속에서도 한국 증시의 성과는 단연 돋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전 세계 주요 25개 지수 중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1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4위를 기록했다”며 “이는 코로나19 방역에서의 뚜렷한 비교 우위와 한국 대표기업들의 선전,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유입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신영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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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압도적인 개인투자자의 힘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개인투자가들의 주식 비중 확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 센터장은 “올 한해 개인의 직접투자자금 약 84조원이 증시로 순유입됐다”라며 “개인투자가의 연간 순매수 규모는 단연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올해 한국 증시의 급반등은 철저하게 개인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열풍은 늘 주가 상승이 장기간 진행된 이후 고점 부근에서 나타나곤 했다”라며 “올해는 고공권이 아닌 바닥에서 주식 비중을 늘렸던 유일한 사례로, 집단적인 성공의 경험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르다”라고 판단했다.

내년 글로벌 증시는 기저효과에 따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올해 국내 시장은 순환적인 경제 회복에 따라 회복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특히 내년 코스피 상장사는 전년 대비 약 45% 상승한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스피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3.7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금리 하락을 감안해도 한국 주식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는 싸다고 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 상승은 글로벌 증시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이익 개선 강도와 제조업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글로벌 평균 대비 한국 증시의 선전은 이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자료=신영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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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사회적책임 투자에 대한 관심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센터장은 “코로나19 창궐 이후로 정부의 역할이 증대됐다”라며 “정부는 이윤을 만들기 위해 시장에서 경쟁하는 주체가 아니라, 민간이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인프라)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사회책임 투자’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투자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김정범 미래에셋대우 고객자산운용본부장, 이승우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김영익 서강대학교 교수,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은 사회자와 발표자, 패널 등으로 최소화하고,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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