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0원 오른 1,0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미 부양책과 브렉시트 합의 지연 실망감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1,088원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화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우려 등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정오를 기점으로 오름세를 돌아서고, 달러인덱스도 하락 반전하면서 달러/원은 상승분을 빠르게 줄이는 모습이다.
여전히 백신 낙관론과 미 부양책 합의 기대가 시장 전반에 롱심리를 억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환시 수급도 저가성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 관련 수요 정도만 눈에 띌 뿐 역내외 참가자들의 포지션 물량은 크게 나오지 않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27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8% 떨어진 91.0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2천811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브렉시트와 미 부양책 지연에 시장에 피로도가 쌓이고 있지만, 서울환시는 여전히 약달러가 심리가 지배하면서 달러/원의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면서 "견조한 코스피지수 흐름과 백신 낙관론, 경기 회복 기대 등이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유지하면서 달러/원의 상승 흐름이 막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