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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가입 늘수록 보험료 높은 보험에 가입한다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12-07 16:31

소비자 관계 통해 수익성 개선 선순환
"보험사, 충성고객 확보 방안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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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보험사 반복가입 보험의 평균 월납보험료 및 임의회사 가입 보험의 평균 월납보험료. / 사진 = 보험연구원

동일 보험사 반복가입 보험의 평균 월납보험료 및 임의회사 가입 보험의 평균 월납보험료. / 사진 = 보험연구원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보험소비자들이 동일한 보험회사에서 반복해 보험에 가입할 경우 반복가입 횟수가 늘어날수록 보험료가 높은 보험에 가입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험사가 소비자와의 관계 극대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으므로 소비자중심경영을 통한 충성고객 확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소비자 반복가입 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동일한 보험회사에서 2건 이상의 보험에 신규 가입한 정보가 있는 가입자 비중은 26.4%로 나타났으며 고연령층에서 높았고 저연령층에서 낮았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소비자가 대면채널을 통한 가입으로 보험회사와 쉽게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데, 고연령층의 대면채널 가입률이 높기 때문에 보험회사와 신뢰관계를 형성한 보험소비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해석했다.

또 연구원은 보험소비자는 동일한 보험회사에서 반복가입 횟수가 늘어날수록 보험료가 높은 보험에 가입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이 한 보험회사에서 서비스를 경험 후 만족해 보험료가 더 높은 보험에 반복가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모든 연령대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30대의 경우 한 회사에서 첫 번째로 보험에 가입했을 때 평균 월납보험료가 6만9200원이고, 임의의 회사에서 첫 번째 가입했을 때는 6만8500원으로 그 차이는 700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동일한 회사에서 네 번째로 보험에 가입했을 때는 평균 월납보험료가 8만8700원으로 임의의 회사에서 네 번째로 가입했을 때보다 9600원 더 높은 보험에 가입했다.

보험소비자는 한 보험회사에서 서비스를 경험한 후 신뢰·만족해 동일한 보험회사에서 더 높은 보험료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보험회사의 입장에서는 기존 고객과의 관계 극대화를 통해 반복가입률을 높일 경우 수익성 또한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산업의 저성장, 시장 포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보험회사는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한 방어적 마케팅에 더욱 힘써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면채널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20대, 30대 등 밀레니얼세대와의 관계 극대화를 위해 보험회사는 비대면채널을 활용한 소비자 신뢰도 향상 방안 탐색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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