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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⑤ 포스코] 최정우 회장, ‘기업시민’ 경영이념으로 ESG 경영 선도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0-12-07 00:00

ESG 전담조직 첫 출범…전사 차원에서 대응
환경투자 27%로 확대…ESG 채권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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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최정우 포스코 회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 포스코 회장은 재계에서 ESG 경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 회장은 2018년 취임 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구축해오고 있다. 기업시민이란 기업이 경제 활동의 주체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뜻이다.

현재 포스코는 모든 의사결정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토대로 진행하고 있다.

우선 국내 제조업 및 글로벌 철강사 최초로 ESG 전담조직을 출범시켰다. ESG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크게 부각되면서 전사 차원에서의 조직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에는 CEO 직속으로 ‘기업시민실’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또한 CEO 자문기구로 ‘기업시민위원회’를 설치했다. 기업시민위원회는 분기별로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 추진 방향과 ESG 이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ESG 관점에서 종합한 ‘2019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하며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는 ESG가 화두되기 이전부터 환경 관련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들은 매년 전체 투자비의 약 11%를 환경투자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투자비의 27%(약 4600억원) 수준을 투자했다.

최근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환경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2024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 35% 저감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2021년까지 약 1조8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일부 미활용되는 폐기물의 매립 및 소각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물 자원화율을 핵심경영지표(KPI)로 선정하며 관리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 세계 철강회사 최초로 ESG 채권 발행에도 성공했다. ESG 채권은 친환경, 사회적 책임 강화,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그중에서도 포스코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녹색 채권’과 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사회적 채권’이 결합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최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신사업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철강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활동 등 그룹 신성장, 친환경 사업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ESG 채권 발행 자금을 통해 △리튬 이차전지 소재 사업 △상생협력 펀드 운용 △장애인 사업장 지원 △포스코 GEM 1호 펀드 출자 등에 사용했다.

포스코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차원의 역할을 모색·실천하며 적극적으로 사회적 책임 관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기업시민 성과공유의 장’에서 △동반성장 △청년 취창업 지원 △벤처플랫폼 구축 △저출산 해법 Role Model 제시 △바다숲 조성 △글로벌 모범시민 되기와 만들기 등 6대 기업시민 대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안전은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며 안전한 근무환경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위험 개소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근무자 1200명에 스마트 워치를 배포했다.

또한 제철소 현장에는 지능형 CCTV, 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세이프티’를 확대 적용하며, 2025년까지 중대재해자수 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와 이해관계자의 균형 있는 권익 증진 도모를 위해 선진적 기업지배구조 구현을 추구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국내에서 체계적인 이사회와 위원회 구성을 갖춘 곳 중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1997년 대기업 최초로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했다. 2006년에는 이사회 의장과 경영진을 대표하는 CEO를 분리하며, 이사회의 독립성 확보에서도 선진적인 행보를 보였다.

2018년에는 주주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받는 제도도 추가했다. 또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 위원장도 모두(철강사업 검토 심의 기구인 경영위원회 제외) 사외이사로 선출하여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운영 체계를 확립했다.

올해 포스코 이사회 12명 중 사외이사는 7명으로, 사내이사보다 많다. 법적으로 갖춰야 하는 50%의 비율을 넘긴 것이다.

특히 사외이사가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도록 산업계, 금융계, 학계, 법조계, 공공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인사들로 사외이사를 구성하고 있다. 사외이사 전문성 제고를 위해 연 2회 전략 세션도 운영하고 있다.

주주권익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2000년에 중간배당제를, 2016년에는 분기배당제를 도입했다. 지난 1월에는 배당성향 30% 수준을 목표로 배당을 지급하겠다는 중기 배당정책도 공개했다.

이러한 선진적 지배구조 구현에 힘쓴 결과, 포스코는 2018년 이후 3년 연속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기준 지배구조 ‘A+’ 등급을 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포스코는 사외이사 후보 주주 추천제를 통해 주주 참여를 강화하고, 비교 기업군 대비 높은 배당 수준과 분기 배당 등 적극적 주주권익 보호와 수익 환원 노력이 확인된다”며 “이사회 차원의 재무·비재무 리스크의 효과적인 관리체계를 갖춰 안정적인 지속가능경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는 앞으로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모든 경영활동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가 경제적 가치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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