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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개인 생명보험 시장 급성장…코로나19 재확산 대비해야"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11-25 14:32

보험硏, '코로나19와 개인 생명보험시장 동향'

월별 개인 생명보험 초회보험료 및 수입보험료 추이. / 사진 = 보험연구원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올 상반기 개인 생명보험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정부 경기부양 효과도 한계를 보일 수 있어 보험사는 개인 생명보험 가입여력 축소에 대비해 신시장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펴낸 '코로나19와 개인 생명보험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사망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등 개인 생명보험 보험료 및 해지율 추이, 판매채널 등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월별 초회보험료 증가율이 5월을 제외하고 2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으며 수입보험료도 크게 늘었다.

실제 코로나19 확산에도 상반기 사망보험은 2월과 3월 절판 마케팅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고성장했으나 4월 이후 성장세가 둔화됐다. 보장성보험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절판 마케팅 효과가 영업 위축을 상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절판효과와 같은 사망보험의 일회성 판대 확대 요인이 없다"며 "인기를 끌었던 무해지, 저해지 환급금 보험에 대해 감독당국이 제재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사망보험의 영업 위축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금보험은 지난 4월을 제외하고 수입보험료 감소 또는 정체를 지속하고 있으나, 저축보험의 경우 2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2월과 3월 연금보험 초회보험료는 각각 8.0%, 22.0% 감소한 반면 저축보험인 생사혼합보험은 초회보험료가 77.1%, 100.0% 급증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또 4월에는 연금보험과 저축보험 초회보험료가 각각 24.6%, 43.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6월에도 각각 27.0%, 33.1%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연금보험 수입보험료는 4월을 제외하고 감소 또는 정체를 지속 중이나, 저축보험의 경우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상대적인 금리 경쟁력으로 주목받으면서 오히려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월별 해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사망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모두 3월 해지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4~6월에는 예년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사망보험 월별 해지율은 약 0.75~0.85% 수준을 나타냈으나 올 3월에는 0.89%로 증가한 후 4월 이후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김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환경 변화는 생명보험사들이 저축보험을 중심으로 외형 확대에 나서는 계기를 제공했다"면서도 "자산운용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공격적인 저축보험 판매 확대가 향후 수익성 악화로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가 점차 한계를 보일 수 있다"며 "개인 생명보험시장 축소에 대비해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보험, 건강관리 서비스 등 신시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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