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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개입 여파로 단숨에 1,115원선 진입…1,115.60원 11.8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1-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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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오름세를 타는 가운데 당국의 매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80원 오른 1,11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오름세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이후 줄곧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과 경제 봉쇄 조치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지배한 탓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넘어선 것도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3명 늘어 누적 2만9천65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일(313명)과 비교하면 30명 더 늘어난 것이다.

이에 달러/원은 1,110원선 주변을 넘나들다가 정오께 외환 당국의 달러 매수 개입 물량이 나오며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경제 부총리는 이날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2개월간 원화가 세계 주요통화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절상되고 있으며 환율의 한 방향 쏠림이 계속되고 있다"는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이후 외환 당국은 실개입에 나서며 달러 공급을 모두 집어삼켰고, 시장 내 숏마인드 역시 실종되면서 달러/원은 계단식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달러와 달러/위안 환율마저 강세 흐름을 타면서 달러/원의 상승은 더욱 속도가 붙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750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7% 오른 92.46을 기록했다.
■ 당국 개입에 자치를 감춘 숏 분위기
외환 당국은 원화 강세 속도가 여타 통화 대비 가파르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원화의 절상 속도는 위안화 대비 빠르게 진행된 게 사실이다.

시장은 이를 코로나19 통제와 경상거래 회복, 기업실적 개선 등에서 이유를 찾았다.

하지만 당국은 심리에 의한 쏠림이 있었기 때문에 달러/원이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결국, 외환당국은 달러/원 환율이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 이례적으로 매수 개입에 나서며 달러/원 상승에 불을 지폈다.

여하튼 당국 개입으로 그간 악재 노출에도 굳건하던 시장 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이날 자치를 감췄다.

당국 의지대로 서울환시에 일방적인 쏠림 현상은 다소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 개입은 시장 흐름 자체를 훼손하는 것이어서 바람직하다고 할 순 없으나, 그간 사실 시장에 숏 분위기는 너무 일방적이었다"면서 "당국이 일방적인 하락 추세를 용인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보인만큼 시장 플레이어들도 균형을 찾아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20일 전망…백신과 코로나19 이슈 주목할 때
오는 20일 달러/원 환율은 당국 개입 여진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현 레벨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 주식시장이 장 막판 급락함에 따라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서울환시 주변 가격 변수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미 주가지수 선물도 장중 낙폭을 빠르게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 화이자의 백신 긴급사용승인 요청에 대해 미 정부가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기라도 한다면 금융시장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다시 고조될 수도 있다.

결국, 코로나19 재확산 공포와 백신 희망이라는 양재료에 금융시장이 어떤 반응을 이어가느냐가 서울환시 달러/원 향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 개입으로 원화 강세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에서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수 있느냐도 서울환시에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면서 "아울러 당국 개입이 본격화된 현 시점에서 시장참가자들은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와 백신 개발 상황 소식 등을 예의 주시하면서 포지션 전환에 유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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