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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3분기 실적] 미래에셋생명, 누적 순익 1019억원…전년比 18.6% ↑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11-13 16:13

증시 회복에 변액보증준비금 손익 회복
보장성 APE 55% 성장…투트랙 전략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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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3분기 주요 실적. / 사진 = 미래에셋생명 IR

미래에셋생명 3분기 주요 실적. / 사진 = 미래에셋생명 IR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3분기 누적 순이익 1000억원대를 달성했다. 증시가 회복되면서 추가 적립했던 변액보증준비금이 이익으로 환입된 영향이다. 이와 함께 고수익 상품인 보장성보험과 안정적으로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는 변액보험 판매를 강화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도 성과로 이어지며 순항하는 모습이다.

13일 미래에셋생명의 IR 실적발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59억원) 보다 18.6% 증가한 수치다. 2016년 475억원, 2017년 569억원, 2018년 683억원 등 매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 3분기만 봐도 지난해 같은 기간(255억원) 대비 22.2% 증가한 312억원의 순익을 냈다.

3분기 호실적의 주된 배경으로는 증시 회복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이 꼽힌다. 미래에셋생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급락했던 주가가 회복되면서 누적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액이 발생했다. 변액보증준비금은 변액보험 투자실적이 악화하더라도 계약자에게 보증한 최저 보험금의 지급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험사가 별도로 준비하는 준비금을 뜻한다. 3분기 누적 전입액 관련 이익효과는 423억원에 달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및 퇴직연금 확대를 통해 수수료 수입 등 비보험이익을 키우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변액보험 적립금은 11조4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0조5410억원) 보다 8.7% 증가했다. 이를 통해 318억원의 수수료수입을 거뒀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5조2280억을 넘어서며 퇴직연금 업계 3위로 도약했다. 이를 통해 퇴직연금 수수료수입 89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보험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안정적 자본구조를 갖추겠다는 취지에서다. 올해 미래에셋생명의 3분기 누적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5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는데, 특히 일반보장성과 변액투자형 APE는 각각 85%, 52% 증가했다. APE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 환산한 지표로 보험영업의 성장성을 나타낸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투트랙 전략을 유지하고 저성장 고령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 혁신을 통한 신계약 체질개선을 달성했다"며 "일반 보장성 성장에 힘입어 전체 APE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치매와 암을 함께 보장하는 ‘미래에셋생명 치매플러스 암보장보험’에 이어 올 상반기 맞춤형 보험 ‘내가 설계하는 보장보험’ 등 트렌드에 맞춘 보장성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채널별로 상품 차별화하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법인보험대리점(GA)는 보장성 판매에 주력하고 방카슈랑스는 변액투자형 전문채널로 집중하는 식이다. 3분기 기준 GA채널 APE 가운데 보장성보험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94%, 방카슈랑스는 100%가 변액투자형이다. 실제 채널별 APE 비중을 보면 2017년 전속채널 48%, GA 15%, 방카슈랑스 37%에서 올 3분기 시준 전속채널 39%, GA 29%, 방카슈랑스 32%로 변화했다.

투트랙 전략은 신계약가치(VNB)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 3분기 미래에셋생명의 전체 신계약가치는 지난해 상반기(483억원)보다 56% 증가한 755억원으로 나타났다. 신계약가치는 신계약으로부터 미래에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세후이익을 판매 시점 가치로 나타낸 지표다. 보장성 신계약가치는 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운용자산 전략으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탄력적인 포트폴리오 배분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리스크 분산 및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대체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대체 투자 비중은 지난해 1월 15.6%에서 지속 확대돼 올 3분기 17.5%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38조737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1% 증가했다. 보험사의 자산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 말 238.8% 보다 3.5%p 상승한 242.3%를 기록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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