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3분기 주요 실적. / 사진 = 한화손해보험 IR
13일 한화손해보험이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7.8%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7.2% 증가했다. 한화손보의 호실적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등의 손해율 개선과 한화손보가 내실 다지기에 나서면서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에 따른 성과로 분석된다.
한화손보는 올해 외형 위주 보다는 수익성 관점의 매출 전략 실행으로 위험손해율을 개선했다. 한화손보의 3분기 장기보험손해율은 법인보험대리점(GA)채널 매출경쟁 자제와 함께 가치중심의 영업전략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0.7%p 개선되며 101.8%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긴 장마와 잦은 태풍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손해율이 안정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p 개선된 89.9%를 달성했다. 대당보험료 증대와 언더라이팅 정교화를 통한 손해율 관리 효과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병원 이용이 줄어 지급보험금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한화손보는 효율적인 인력구조 개선 및 전사차원의 사업비 절감 노력으로 사업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4.0%p 개선됐으며 지속적으로 고정비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한화손보는 강 사장을 비롯해 임원진 일부가 임금을 일부 반납하며 긴축경영에 들어갔다. 지난 5월에는 근속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15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투자영업익도 전년(1128억원) 대비 0.3% 개선한 113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손보는 올해 균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운용 통한 안정적인 투자이익기반을 구축했다. 3분기 채권 29.1%, 대출채권 27.8%, 수익증권 20.6%, 외화증권 14.3% 등 고르게 분배된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
재무건전성도 강화됐다. 3분기 지급여력비율(RBC)은 장기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 및 듀레이션 갭 축소를 통해 전년말 대비 73.9%p 상승한 254.9%를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가치중심의 영업전략 지속적인 추진과 고정비 구조 경량화를 통한 사업비 효율화 등 펀드멘탈 개선을 기반으로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손익 개선효과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