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내년 화학 수요 회복에 따른 업황 개선과 실적 턴어라운드를 감안했을 때, 주가 회복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 3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89% 오른 193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올레핀은 기회손실 약 1200억원 반영에도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전 분기 대비 1827% 상승한 7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탄 영업이익은 역외 물량 감소 및 폴리머 수요 호조세로 전년보다 48% 오른 581억원을 시현했다”라며 “첨단소재는 판매량 회복과 가전 수요 강세로 ABS 스프레드가 36% 상승하며 11.5%의 높은 이익률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대산공장 재가동에 따른 올레핀 실적 개선으로 전년보다 216% 오른 1조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NCC(나프타 분해설비) 원가 우위 속 수요 반등과 제한적인 공급에 따른 에틸렌 스프레드 강세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며 “BD 스프레드도 전방 수요 회복 및 타이트한 공급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실적 기여도를 높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롯데케미칼의 현재 주가는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60배에 불과하다”며 “내년 화학 수요 회복에 따른 업황 개선과 실적 턴어라운드를 감안했을 때 주가 업사이드는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