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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채권 매수 적기 아니다...단기채 등 방어적 포지션 나아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1-09 08:19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아직 채권 저가 매수에 적기는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강승원 연구원은 "민주당의 백악관, 양원 장악 우려에 1.60%까지 상승했던 10년 국채금리는 대선 이후 미국채 금리 급락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락했으나 여전히 장기채 매수를 타진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11월 금통위에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1년 초 글로벌 물가 모멘텀 부각될 수 있다"면서 "특히 한국은 최근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률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듀레이션을 확대할 때는 아니라는 입장이며 여전히 단기채, 우량 회사채 등 방어적인 포지션이 낫다"고 조언했다.

■ 경기부양 열쇠는 정부...미국 장기채 매수 실익 없어

미국 대선이 이미 끝났지만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의 불복에 추가 경기부양정책 합의 관련 불확실성 남아 있다. 이에 대선 직후 연준이 다시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지만 11월 FOMC에서는 추가 완화에 신중한 입장이 재확인됐다.

강 연구원은 "현재 은행 RP 수요는 6월 중순 이후 제로 상태"라며 "이처럼 단기 자금 시장이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대규모 유동성 공급은 의미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현재로서는 한계 기업, 가구에 타겟형으로 유동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결국 여전히 경기 부양의 열쇠는 중앙은행이 아닌 정부가 쥐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주 공개된 재무부의 자금조달 계획은 정부의 확장 재정 의지를 반영한다"면서 "금번 계획에서 재무부는 4분기 중 9,820억 달러의 현금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11월 6일 기준 재무부 현금 보유규모가 1.61조 달러(9/30, 1.78조 달러)라는 점에서 향후 두 달 동안 8,000억 달러 가량의 현금을 지출을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에 더해 올해 4분기에는 6,170억 달러, 내년 1분기는 1.13조 달러의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현금 잔고(8,000억 달러)를 감안하면 내년 1분기까지 미국 정부는 총 2.54조 달러의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며 "올해 Cares Act가 2.14조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정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11월 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QE의 기간, 규모, 듀레이션 모두의 변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면서 "이는 추가 경기부양정책의 재원 조달을 위해 연준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연준 추가 완화의 선결 조건은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정책"이라며 "현재로서 주인공은 정부이며 연준은 조연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레벨에서 미국 장기채 추가 매수의 실익이 없다"며 "여전히 미국채 금리엔 상승 압력이 우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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