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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시 투자등급 채권 스프레드 확대되고 투기등급은 축소..트럼프 당선 땐 투자·투기 모두 스프레드 축소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1-0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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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3일 "바이든 당선시 신용채권 투자등급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투기등급 스프레드는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은정 연구원은 "바이든의 경기부양책은 스프레드 축소 요인이지만, 투자등급은 법인세 인상 및 감세 혜택 축소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블루웨이브 시에는 증세 논의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법인세 인상이 당장 기업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유효세율 상승으로 수익성과 현금 흐름을 제약하기 때문에 증세 타깃이 다수 포함된 투자등급은 부양책을 감안해도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국채 금리 상승을 감안할 때 투자등급금리 상승 압력은 더욱 높아진다고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증세는 대형 IT, 제약회사에 부정적이며, 반독점 이슈는 대형 IT 장기물 스프레드 확대 요인"이라며 "바이든 당선시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오일메이저의 부진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이일드 채권은 법인세 인상 영향은 제한되나 부양책 기대감이 투자 수요 확대로 이어지면서 스프레드 축소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미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자본 손실을 감안해도 높은 금리 때문에 채권군 내에선 상대적으로 아웃퍼폼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가 당선될 경우 투자등급, 투기등급 모두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 시에는 법인세 인상 가능성은 제거되고, 부양책 기대감이 존재하면서 투자등급과 하이일드 스프레드 모두 축소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손 연구원은 "상/하원의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정책 집행에 차이가 존재하겠지만 부양책 규모가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채 금리 상승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당선시엔 투자 등급 내에서는 스프레드 축소 여력이 더 큰 BBB급의 아웃퍼폼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너지, 통신/미디어, 자본재 기업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항공/운송 기업은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스프레드의 큰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일드채권의 기대수익률 수준은 바이든 당선 시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기업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스탠스를 감안하면 하이일드 에너지 기업에는 긍정적이란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당선 시 트럼프가 불복한 다면 투자등급, 투기등급 모두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투자등급 금리는 국채금리 하락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손 연구원은 "트럼프가 결과에 불복할 경우 부양책 지연 가능성에 따른 실망감과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국채 금리 하락 압력이 높아지면서 투자등급과 하이일드 모두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재 연준의 회사채 매입을 비롯한 시장 지원책이 지속되고 있고 연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스프레드 확대 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투자등급은 미국채 금리 하락으로 인한 스프레드 확대를 감안해도 15~20bp 확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A급 이상 우량물 크레딧채권 금리는 국채 금리와 함께 하락하는 반면 투자등급 BBB급과 하이일드는 부양책 실망감과 겨울철 코로나 19재확산 여파가 겹치면서 스프레드의 급격한 확대에 따른 자본 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 대선결과 관계없이 크레딧 채권 금리 오를 수 있어

손 연구원은 미국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경기부양책은 크레딧채권 금리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이번 결과에 관계없이 경기부양책은 기업 신용위험 축소요인"이라며 "동시에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 요인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크레딧채권 금리 상승 압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딧채권은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산업별 영향과 스프레드의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과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의 공약을 감안해 대선 결과에 크게 상관없이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은 지방채와 레버리지론이라고 밝혔다.

지방채는 인프라 투자 확대로 발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동일 등급 대비 높은 기대수익률 감안한 캐리 메리트가 있다고 밝혔다. 레버리지론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장기 투자는 어렵지만 금리 상승을 감안한 단기 트레이딩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다고 봤다.

바이든 당선시 투자등급 채권 스프레드 확대되고 투기등급은 축소..트럼프 당선 땐 투자·투기 모두 스프레드 축소 - KB證


자료: KB증권

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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