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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디지털화’ 최대 실적 기대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0-11-02 00:00

통합 후 분기 순이익 1000억 첫 돌파
상품 전면 재정비·비용 효율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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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사진 :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하나카드가 올해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장경훈닫기장경훈기사 모아보기 하나카드 사장(사진)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디지털화가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 3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29.6% 증가한 1144억원을 기록했다. 구 외환카드와 통합한 이후 3분기 실적으로 순익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최초다.

작년 크로스마일 소송 비용, 외환카드 전산 통합 등 순익 감소 요인으로 고전하던 하나카드로서는 깜짝실적이다.

하나카드는 3분기 실적과 관련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며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라며 “코로나 영향으로 오프라인 결제가 줄어들면서 밴사 수수료를 절감, 온라인 카드 신청 증가 등으로 비용 절감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가 올해 성과를 낼 수있었던 배경에는 장경훈 사장이 추진하던 상품 포트폴리오 개편, 전사적 디지털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있다.

하나카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바일 특화 상품을 강화해왔다. 하나카드는 ‘모두의 쇼핑’, ‘모두의 건강’ 등 ‘모두의 기쁨’ 시리즈와 함께 ‘시럽 초달달 카드’와 같은 모바일 전용 발급 상품을 출시해왔다.

지난 5월 출시한 ‘모두의 기쁨’ 시리즈’ 첫 상품로 ‘모두의 쇼핑’은 비대면 채널 전용 발급 상품이다. 비대면 발급 뿐 아니라 플라스틱 카드도 과감하게 없앤 모바일 전용 카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하나카드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기본 혜택을 제공하고, ‘반값 부스터 이벤트’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출시 초기 ‘반값 부스터’ 혜택이 입소문을 타면서 재테크족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했다.

‘시럽 초달달 카드’도 비대면 전용 발급으로 언택트 혜택을 담았다. 이 카드는 SK플래닛과 협업해 출시한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카드로 SK플래닛에서 운영하는 대표 모바일 ‘Syrup 월렛’ 앱에서 가입할 수 있다.

‘배달앱’, ‘커피’, ‘인터넷쇼핑’, ‘주유소’ 등 손님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종을 8개의 혜택으로 구분하여 구성하고 월 본인의 카드 이용 금액이 30만원을 초과할 때마다 1개의 혜택을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종 1개를 추가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당월 사용 목표금액’을 설정하고 당월 실적 기준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 결제 혜택 강화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혜택을 베공하면서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미래 비즈니스 모델 구축도 노력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 10월 아마존 웹서비스 공급업체인 ‘스마일샤크’에 해외 수출대금 수납을 보다 쉽고 빠르게 정산 받을 수 있는 ‘이메일 빌링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해외 수출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에게 ‘이메일 빌링서비스’를 통해 이메일로 수출 송장을 발송하면 바이어가 내용 확인 후 즉시 해당 기업의 법인카드로 수출대금을 결제하고, 해당 대금은 하나카드가 국제카드사 비자(VISA), 마스터(Master) 등을 통해 정산 받아 국내 기업에게 3~4일 내에 정산해 주는 방식이다.

한경호 하나카드 글로벌&신성장사업 본부장은 “이메일 빌링서비스를 통해 수출 기업들이 대금 회수 시 발생하는 프로세스를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도와주면서, 빠르게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결제 대금 회수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며 “하나카드가 그동안 해외카드 매입업무를 주력 사업으로 운영해 오면서 쌓은 신뢰도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었기에 이번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부산시와는 핀테크 산업육성 협약을 맺었다. 하나카드는 부산시의 위쳇페이 결제 인프라 확대, 외국인 카드결제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개발운영, 글로벌 금융 핀테크 앱개발, 외국인의 빅데이터 지원을 진행한다.

하나카드는 국내 최초 위챗페이를 도입해 현재 국내 6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카드사 중 외국인 카드결제 데이터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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