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한·한투, 해외주식 소수점투자 선도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0-11-02 00:00

소액투자로 2030 서학개미 진입장벽 낮춰
새 먹거리 점유율 선점…“투자 저변 확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왼쪽부터) 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 본사 / 사진 = 각사

(왼쪽부터) 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 본사 / 사진 = 각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주식 직구족’ 개인투자자가 늘면서 증권사도 투심 잡기에 힘을 싣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선도적으로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를 내걸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주식 쪼개기 거래를 표방한 증권사들이 ‘서학개미’를 유입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소수점 해외주식 거래의 원조격으로 꼽힌다. 2018년 해외주식을 소수점 이하 둘째자리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 활성화 계좌는 9월 말 기준 11만좌 수준으로 집계됐다.

원조 서비스는 2019년 5월 ‘플랜yes 해외주식 적립식 서비스’를 내놓는 기반이 됐다. 자동으로 환전하고 해외주식을 매수한 뒤 원하는 목표수익률에 매도까지 할 수 있다. 소수점 적립을 신청하면 0.01주 단위로 매수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해외주식 마케팅을 통한 가장 큰 기대효과는 저변 확대”라며 “아직 증권사 비즈니스 중 큰 포지션을 차지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는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점유율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2020년 8월 소수점 단위 거래에 기반을 둔 ‘미니스탁’ 앱(APP)을 출시해 해외 투자 진입장벽을 낮췄다. 미니스탁을 통해 해외주식을 별도 환전 없이 1000원이라는 금액 단위로 주문해 소수점 이하 여섯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미니스탁 출시 한 달 여 만인 올해 9월 이용 고객은 2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 20~30대가 합쳐 70% 수준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 미니스탁 이용자 중 30%는 한국투자증권에 처음 계좌를 개설한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해외주식 투자의 경우 시차와 시스템 적응 등으로 진입장벽이 있는데 편리한 UI(사용자환경)으로 비싼 해외주식을 소액으로 살 수 있게 했다”며 “자산관리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 장기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제시했다.

해외주식은 증권사의 새 먹거리로 성장하고 있다. 해외주식 수수료는 국내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측면도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 시장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일단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이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외주식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투자판단 때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대형 기술주가 고점일 때 투자한 경우 향후 주가뿐 아니라 환율까지 자칫 손실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투자 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