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쟁인수 옵션 매물에 막혀있던 국고채 30년물이 2비피 정도 강하게 장을 시작했다.
전일은 국고채 30년물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 마지막 날로 이날 금리가 낙찰 금리와 동일한 1.665%에 마감하며 최종 비경쟁인수 물량이 380억원을 기록했다.
오전 9시 20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3틱 상승한 111.80, 10년 선물은 20틱 상승한 131.92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7비피 하락한 0.917%,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2.1비피 내린 1.536%에 매매됐다.
30년 지표인 국고20-2(50년3월)은 2.1비피 하락한 1.641%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515계약 순매도한 반면 10년 선물은 18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오전 강세는 전일 약세에 대한 되돌림 정도 수준인 것 같다"면서 "금통위 전이라 변동성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는 다소 강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전일 미 국채시장은 콜럼버스 데이로 휴장을 했지만 이날 오전 아시아 시장 매매에서 다소 강해진 것도 일부 영향을 주었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전일은 국고채 30년물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 마지막날로 금리가 강해지지 못했었다"면서 "이날은 개장하자마자 10년과 30년물이 먼저 강하게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금요일엔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있어 보험사들이 30년물 매수에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서 "장기물 중심의 추가 강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