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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 재정부양 갈등 불구 기술주 급등...금통위 관심 중 하나 단순매입 관련 '알파'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0-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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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3일 금통위를 대기하면서 제한적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와 미국의 채권 공급에 대한 우려 속에 금리 상승을 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은 이벤트를 앞둔 외국인 매매 등에 따라 금리 레벨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의 만장일치 금리 동결 전망에 사실상 이견이 거의 없는 가운데 방향을 잡기 어렵다는 인식도 강하다.

여전히 대내외 환경이 금리에 비우호적이란 인식이 강하지만, 그간 레벨이 많이 올라온 데 따라 추가 상승 압력 역시 제한적일 수 있다.

미국에선 재정부양책을 놓고 여야가 다시 갈등을 빚으면서 대선 전 부양책 성사 기대가 약해졌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백악관의 1.8조 달러 규모 제안에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하원의원들도 이번주 내 부양책 관련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백악관 제안은 의료부문에 대한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부양책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갈등 속에 뉴욕 주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간의 문제일 뿐 재정부양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 야당인 미국 민주당은 보다 과감한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채 시장은 콜럼버스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 뉴욕 주가 기술주 위주로 속등..국제 유가는 40달러 아래로

뉴욕 주식시장은 기술주 위주로 속등했다. 재정부양과 관련해 다시금 갈등이 빚어졌지만, 주가지수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50.62포인트(0.88%) 높아진 2만8,837.52에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57.09포인트(1.64%) 오른 3,534.22, 나스닥은 296.32포인트(2.56%) 상승한 1만1,876.26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강해졌다. 정보기술주가 2.7%,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2.4% 각각 올랐다. 소재주만 0.2% 내렸다.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국제 유가는 하락해 지난 5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리비아 원유생산 재개 기대와 노르웨이 석유기업 파업 종료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0월물은 전장보다 1.17달러(2.9%) 낮아진 배럴당 39.4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13달러(2.6%) 내린 배럴당 41.72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 가치는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재정부양 관련한 갈등으로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뉴욕 주가가 급등하면서 방향을 바꿨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1% 내린 93.05에 거래됐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 각국에 경제활동 제한을 촉구하자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0.16% 낮아진 1.1813달러를 나타냈다.

■ 금통위 하루 앞두고

금리결정회의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은은 '웨이트 앤 시' 스탠스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0.5%로 낮아져 추가 완화 여지가 별로 없는 가운데 지금 상황에서 남은 여력을 사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낮지만, 최근까지 꾸준히 올라오면서 1%선으로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상승률이 -0.3%를 기록하면서 하락하기도 했지만, 9월엔 1.0%까지 올라왔다.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는 하지만 큰 부진을 나타냈던 2분기를 바닥으로 상승 여력을 점검해야 한다. 지난 9월 수출의 개선세 등을 바탕으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들도 엿보인다.

한은으로선 현재 국면에서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채권시장의 금통위 관심사 중 하나는 한은의 국채매입에 대한 입장이다.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추경을 실시함에 따라 계속해서 한은의 단순매입 스탠스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한은은 연말까지 '5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이미 지난달 하순 2조원의 단순매입을 실시한 상황이다.

4차 추경으로 국채발행이 7조원 이상 더 늘어난 상황에서 일각에선 단순매입과 관련한 한은의 '적극성 정도'에 따라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매입 규모 중 '알파'에 대해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을 갖는 것이다.

한은이 대략 5조원 수준 정도에서 '이만하면 됐다'는 입장이라면 수급 부담을 느끼고, '알파'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호재로 인식할 수 있다는 관점들이 엿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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