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쟁인수 옵션 행사 마지막 날인 국고채 30년물은 낙찰 금리였던 1.665%에 바짝 다가서 있지만 큰 재료가 없다는 것과 옵션 관련 매물도 대기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낙찰 금리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오전 10시 45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2틱 하락한 111.81, 10년 선물은 4틱 하락한 131.82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1.6비피 오른 0.918%,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0.4비피 상승한 1.545%에 매매됐다.
이날 입찰인 국고20-6(25년9월)은 1.3비피 오른 1.218%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937계약 순매도한 반면 국고10년 선물은 55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국고채 5년물 입찰로 3년내지 5년물 금리가 약한기도 하지만 3-10년 스프레드가 그동안 꽤 스팁되어서 다시 플랫해지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면도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국고채 5년물 입찰 때문에 상대적으로 3~5년 구간의 금리가 약한 모습"이라면서 "입찰 후 되돌림 강세를 예상해볼 수도 있으나 국고채 30년물 옵션 입찰 행사 마지막 날이라 대기 매물이 많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입찰 후 수급 변동에 따른 되돌림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