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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쉬운 우리말] 네일 아티스트 ‘손톱미용사’

황인석 경기대 교수

기사입력 : 2020-1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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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함에 따라 새로운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다. 그중에서 네일 아티스트(nail artist)라는 것이 있다. 네일은 손톱, 발톱, 아티스트는 예술가이다. 손톱, 발톱을 미용하거나 디자인하는 사람, 손톱이나 발톱을 단정하게 가꾸거나 아름답게 장식하는 사람, 손톱이나 발톱을 손질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과거에는 대중목욕탕에 가면 손톱깎이가 비치돼 있어서 으레 손톱은 목욕탕에서 깎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물론 집에 있는 손톱깎이로도 손톱을 깎기는 했지만. 목욕탕에 가면 남탕의 경우 머리를 깎아주는 이발사와 손톱깎이가 언제나 비치돼 있었다. 목욕을 하고 때를 벗기고 나면 몸이 가벼워지고 시원해진다.

목욕한 후에 손톱까지 정리하면 완벽하게 몸을 깨끗하게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목욕탕 손톱깎이는 인기가 있었다. 그래서 목욕탕 평상 위에 비치된 손톱깎이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몸을 닦고 말리며 순서를 기다리곤 했다.
목욕을 한 직후 바로 손톱을 깎으면 손톱이 물기에 물러져서 깎기가 쉬워 목욕탕 손톱깎이는 인기를 누린 것이다. 게다가 손톱깍이도 큼지막해서 손톱을 아주 쉽게 잘 깎을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목욕탕에서 손톱깎이가 사라졌다. 손톱깎이를 통해 간염이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목욕탕에 손톱깎이를 두지 말라는 정부의 지침이 내려왔다는 것이다.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목욕탕에 갈수도 없지만 커다란 손톱깎이로 손톱과 발톱을 정리하는 것은 추억으로만 돌려야 한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손톱을 깎기만 하지만 여자들은 손톱을 깎는 것 외에 매니큐어를 칠하기도 한다. 요즘은 손톱에 갖가지 예쁜 장식도 한다.

이렇게 손톱이나 발톱을 예쁘게 꾸며주는 사람을 네일 아티스트라 부른다. 우리말로는 ‘손톱미용사’이다. 손톱을 아름답게 정리하고 꾸미는 곳을 네일숍(nail shop)이라고 하며 우리말로는 ‘손톱미용실’이라고 한다. 혼자서도 조그마한 공간만 있으면 영업이 가능해 1인 창업으로 안성맞춤이다. 그래서인지 아파트단지 상가에도 들어서기 시작했다.
[오늘의 쉬운 우리말] 네일 아티스트 ‘손톱미용사’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황인석 경기대 산학협력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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