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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주도권 잡은 바이든과 다시 0.8%에 밀착한 美금리..가격메리트 불구 지속되는 경계감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0-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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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8일 외국인 매매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장 후반 주가지수 반등 등에 따른 장중 강세분을 반납한 가운데 계속해서 미국 재료 등에 영향을 받을 듯하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후 경기부양안 협상 중단을 발표를 통해 안전자산선호를 강화시켰으나 이후 항공사와 소기업 임금 보호를 위한 대규모 재정투입에 의회가 즉시 동의할 것을 촉구하면서 시장에 변동성을 선사했다.

첫번째 트윗이 안전선호를 강화시켰으나 두번째 트윗은 반대 효과를 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250억달러에 달하는 항공업계 급여지원 및 1350억달러 규모 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을 즉시 승인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개인에 대한 1200달러 규모 긴급재난지원금에도 당장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한 전화통화에서 항공업계를 지원하는 단독 법안을 수용할 의사를 시사했다.

아시아 금융시장이 트럼프의 행보에 반영한 뒤 미국 시장에서도 다시 위험선호가 강화됐다.

■ 美금리 재차 0.8% 밀착

트럼프가 일단 급한 경기부양안을 처리하자고 한 뒤 뉴욕 주가는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530.70포인트(1.91%) 높아진 2만8,303.46에 장을 마쳤다. 지난 7월 이후 일일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S&P500지수는 58.49포인트(1.74%) 오른 3,419.44, 나스닥은 210.00포인트(1.88%) 상승한 1만1,364.60을 나타냈다.

재정지원 기대로 항공주인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이 4% 내외로 올랐다. JP모간은 일부 항공사 투자판단을 상향 조정했다. 보잉 역시 3%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주가 상승 등 위험선호 분위기에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현재 선거캠페인 분위기상 바이든 후보가 우세하다는 점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민주당이 압승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은 장기금리 상승룸을 열어젖혔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23bp 오른 0.7934%, 국채30년물 수익률은 4.89bp 상승한 1.5882%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19bp 상승한 0.1527%, 국채5년물은 3.02bp 오른 0.3435%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리스크온과 민주당 압승 기대 속에 달러인덱스는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으로 0.04% 하락한 93.6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의 예상밖 증가소식에 하락하면서 40불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0월물은 전장보다 72센트(1.8%) 낮아진 배럴당 39.9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66센트(1.6%) 내린 배럴당 41.99달러에 거래됐다.

■ 11월 대선 바이든 주도권...메리트 커진 금리 불구 경계감은 여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시장에 변동성을 안기고 있지만, 미국의 경기부양은 국내외 시장의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바이든 후보가 현재의 상당폭 우세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금리는 반락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미국 대선이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TV토론,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바이든과의 격차가 10%p 이상 벌어진 트럼프 대통령 입장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게 만만치 않아 보인다.

지난 2016년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여전히 승부사 트럼프의 반전에 기대를 걸기도 하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선 두 사람의 격차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오기도 한다.

미국 현지에선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20%p에 육박했다거나 심지어 20%p를 넘었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오기도 한다. 이러다보니 사실상 바이든과 민주당이 굳히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평가들도 보인다.

대외 요인 등으로 국내 금리는 최근 고점을 높인 상황이다.

국고3년이 0.91%, 국고10년이 1.53%까지 올라와 금리 메리트가 강화됐다. 국고10년이 1.5%대에선 한은의 제어 등으로 더 오르기 어렵다는 인식도 보인다.

하지만 시장에선 계속해서 연말 시즌 수요 약화와 수급 부담이 작용할 것이란 관점 역시 적지 않다. 가격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주변 환경에 대한 경계감은 적지 않은 것이다.

당장은 투자자들의 경계감 속에 시장 분위기가 조금만 강해져도 30년물 입찰 관련 옵션 매물이 시장을 압박할 것이란 관측 등이 엿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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