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는 부양책에 대한 여야 협상을 중단한다고 트윗을 올려 주식시장 급락과 채권시장 강세을 이끌었지만 입장을 번복하는 트윗을 다시 올리며 시장이 혼란을 겪는 모습이다.
주식시장은 강세로 돌아섰지만 채권시장은 한 때 출렁였던 것을 빼면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움직임만을 보이고 있다.
오후 1시 58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1틱 상승한 111.83, 10년 선물은 9틱 오른 132.01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보합인 0.902%,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1비피 내린 1.525%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1,071계약 순매도한 반면 국고10년 선물은 1,613계약을 순매수했다.
A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재정부양책 관련한 트럼프의 두번째 트윗이 주식시장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방향성을 상실했다고 할 정도로 둔감한 움직이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채권시장에선 추격 매수를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가 만들어진 측면도 있지만 이틀 동안 크게 약세를 보인 상태라 다시 밀리지도 않는 것 같다"면서 "외국인의 국고10년 선물 매수도 시장을 받치는데 어느정도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B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전일 고평을 보이던 국고3년 선물이 이날 파수준까지 내려왔다"면서 "전일 4틱 수준 고평을 보였기 때문에 이날은 이익실현섬 움직임도 꽤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재료에 반응하지 못했다는 것 뿐 아니라 국채선물 차트상으로도 가격 회복이 막히고 다시 내려오는 모습"이라면서 "다시 하락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