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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퇴원과 함께 시장에 변동성 선사한 트럼프...美금리 0.74%로 하락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0-0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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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7일 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으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가 최근 경기부양 합의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과 함께 시장에 변동성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부양책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있다"며 "대선 이후까지 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후 부양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트럼프의 코로나 확진으로 경기부양 기대감이 강화되고 미국 금리도 올랐으나, 결국 트럼프의 발언에 움찔한 모양새다.

다만 현재까지 바이든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또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보다 바이든이 당선되는 게 채권시장 강세에 더 부정적이란 인식도 강한 편이다. 민주당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원하고 있어 수급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 퇴원하자 마자 시장에 변동성 선사한 트럼프..주가 속락하고 미국채 가격 올라

뉴욕 주가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양책 협상 중단 지시 소식에 급락했다. 반독점 규제 우려로 대형 기술주가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전체 지수가 미끌어졌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75.88포인트(1.34%) 낮아진 2만7,772.76에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47.66포인트(1.40%) 내린 3,360.97, 나스닥은 177.88포인트(1.57%) 하락한 1만1,154.60을 나타냈다.

애플과 넷플릭스, 알파벳이 일제히 2% 넘게 떨어졌다. 코로나19에 따른 장기간 매출 우려로 보잉은 7% 급락했다.

뉴욕 주가가 급락하자 미국채 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트럼프의 부양책 협상 중단 지시 소식으로 금리가 급등 하루만에 내려왔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56bp 하락한 0.7411%, 국채30년물 수익률은 5.23bp 떨어진 1.539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01bp 오른 0.1408%, 국채5년물은 1.74bp 내린 0.3133%를 나타냈다.

달러화가치는 주가가 급락하자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3% 오른 93.63에 거래됐다.

차익 매물로 파운드화 약세가 두드러진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원했다. 브렉시트 협상 기대로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파운드화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국제유가는 40달러대를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0월물은 전장보다 1.45달러(3.70%) 높아진 배럴당 40.6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36달러(3.29%) 오른 배럴당 42.65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 소식과 허리케인 델타의 멕시코만 상륙 가능성, 노르웨이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가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 수급 우려 등 만만치 않은 분위기 VS 되살아난 가격 메리트

최근 금리가 빠르게 올라오면서 일드 커브가 스티프닝됐다. 미국 금리가 물량 부담에 반응하자 국내 채권시장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국고3년물 금리는 이제 0.9%선으로 올라오고 국고10년물 금리는 1.5%를 넘어섰다.

국내와 미국 모두 채권 수급에 따른 우려가 금리 하단을 제약할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

지난 2015년 이후 장단기 스프레드가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된 가운데 일드 커브가 더 설 수 있다는 진단들도 적지 않다.

커브 스팁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들은 4분기 물량 부담과 한은 단순매입의 한계, 내년에도 계속될 물량 부담, 미국 커브 스티프닝, 물가 상승과 경기회복 신호 등을 거론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움직임이 다소 과했다고 보면서, 경기 상황을 등을 볼 때 이 수준에서 커브가 더 적극적으로 서는 것은 지나치다는 평가도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오늘은 미국채 금리 반락과 함께 저가매수에 타진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가 빠르게 올라오면서 가격 메리트도 거론되고 있다.

전날 국고30년물 입찰, 호주의 기준금리 동결 등이 금리를 밀어올리는 역할을 했지만, 간밤에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된 영향 등으로 레벨 메리트를 타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당장 트럼프가 퇴원 후 한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처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

국내는 국정감사 시즌을 맞았다.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 등 경제 관료들의 발언도 관심사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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