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해 실망매물 나오며 시장이 약해졌다는 진단이 보인다.
국고채 30년물 입찰엔 9조1330억원이 응찰해 1.665%에 2조2180억원 낙찰되어 무난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당초 약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던 만큼 시장 예상보다는 호조를 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국고채 30년물 입찰 시간이 10분 연장되었으며 결과도 평소보다 20분 정도 늦게 발표가 됐다.
기재부 관계자와 입찰대행을 맡고 있는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날 입찰 시간 연장의이유는 BOK-WIRE에 다소간의 장애가 있어 입찰 시간을 평소보다 10분 연장한 것"이며 "발표시간 지연은 여기에 서면 입찰에 따른 결과 집계에도 다소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후 1시 54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11틱 하락한 111.85, 10년 선물은 63틱 하락한 131.88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2.7비피 상승한 0.904%,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5.6비피 상승한 1.536%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6,220계약 순매수한 반면 국고10년 선물은 1,004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국고채 30년물 입찰은 무난하게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은 국고채 입찰 보다는 호주의 금리 동결 발표 이후 실망매물이 나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증권사가 국고3년 선물을 대량 매도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간다"면서 "선물 고평에 따른 차익거래 내지 호주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실망매물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