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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ESG 투자 체계 구축 ‘시동’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10-05 00:00 최종수정 : 2021-02-01 10:09

투자의사결정에 ESG 요소 점진적 확대
대체투자·유가증권 책임투자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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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ESG 투자 체계 구축 ‘시동’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교보생명이 ESG 사회책임투자 체계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사규, 투자 프로세스, 투자 전략 및 조직 등 투자 결정 과정 전반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프라를 마련해 사회책임투자를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ESG 관련 기존 규정을 점검·보완하고, ESG 정책 및 전략, 기준 등을 포괄적으로 반영한 투자 관련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투자의사결정에도 ESG 요소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반영하고, 자체 ESG 평가모형/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ESG 투자 체계를 구축을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ESG 투자란 투자의사결정에 있어 수익 제고를 위해 기업의 재무적요인 뿐 아니라 ESG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투자를 의미한다.

교보생명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주요 이슈로 ESG를 꼽았다. 국내외 CSR 우수금융업의 ESG 활동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을 통해 공통 중대 이슈를 파악하고 이에 맞춘 ESG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ESG 관련 회의체 운영, ESG 이슈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대응해나갈 방침을 세웠다.

교보생명의 투자 심사철학은 ‘건강한 사업을 영위하는 지속가능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자산건전성을 높이고 안정적 수익 실현을 지원하고, 회사 이해관계자의 공동 번영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의사결정 과정에서 기업의 가치뿐만 아니라 ESG에 대한 고려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투자자산 및 업체에 대한 신용평가 시에도 ESG 영향을 반영하도록 사규에 명시하고, 담배, 무기생산 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 교보생명은 도로, 항만 등의 사회간접자본 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시설, 폐기물 처리시설 등 친환경시설에 1787억원을 투자했다.

또 최근 해외 ESG ETF(877억원) 및 펀드(257억원) 등에 투자하며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회책임투자 금액은 지난해 기준 8조1787억원으로 전체 투자 중 사회책임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9.35%에 달한다. 또 이 가운데 친환경 금융투자 비중을 39.2%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ESG 투자 체계 구축을 위한 작업에 적극적이다. 먼저 현재 자산운용규정, 신용평가기준, 자산심사세칙 등 규정에 반영된 ESG 요소를 점검, 보완하고 ESG정책, 기준 등을 포괄적으로 반영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투자프로세스에 있어서도 현재 부분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ESG 요소를 점검 방식을 체계화하고, 스코어링은 사전 준비하는 등 투자 의사결정 전반에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투자 전략 수립, 심사, 운용, 리스크관리 등 모든 프로세스에 ESG요소를 반영하고, 자체 ESG 평가모형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체투자도 사회기반시설, 친환경 중심 투자에서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섹터를 발굴,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투자실적을 모니터링해 실적이 우수한 주식, 채권 ESG 펀드를 적극 활용하고 포트폴리오 내 ESG 투자군을 관리할 계획이다.

실제 최근 교보생명은 3년 만에 해외주식형 변액펀드인 ‘글로벌ESG주식형’을 설정하면서 변액펀드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바 있다. 아울러 네거티브 스크리닝, 지속가능테마에 투자하는 기존 투자 전략에 포지티브 스크리닝과 부분적 ESG 통합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초과수익 관점에서 다양한 전략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10년 기업의 사회적책임 국제협약인 UN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한 이후 국제 협약 가입이 없었던 교보생명은 사전 준비를 마췬 뒤 UN PRI 가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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