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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리스크온 무드에도 눈치 보기…1,169.35원 4.2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9-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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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69~1,170원선 사이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25원 내린 1,16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강세와 달러 약세 등에 기대 급락세를 연출하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줄이며 1,170원선까지 올라섰다.

달러/원은 한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신규 확진자 감소 소식에 1,167.50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코스피 상승폭 축소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예상보다 높았던 달러/위안 기준환율 탓에 낙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늘어나며 0.5% 안팎 상승으로 몸을 낮춘 상태다.

중국 인민은행의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12% 떨어진 6.8171위안에 고시됐다. 시장 예상치는 6.8133위안이었다.

이에 달러/위안이 오름폭을 키우며 달러/원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26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4% 떨어진 94.23를 기록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명 발생해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3명, 국외유입 사례는 15명이라고 밝혔다.

■ 연휴 앞두고 포지션 확대 부담
역내외 참가자들은 달러 약세에 기대 숏플레에 나서고 있지만, 그렇다고 숏포지션 확대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진 않고 있다.
일단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위안 낙폭 축소 등 서울환시 주변 가격 변수 흐름도 있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 설정을 최소화하려는 심리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러 약세와 함께 미 주가지수 선물이 아시아 거래에서 상승폭을 늘린다면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포지션 확대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가 시장에 숏 심리를 자극하지 못했다"면서 "아울러 코스피지수 역시 바이러스 확산 우려 감소에도 상승폭을 줄이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숏 마인드가 후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휴를 앞두고 있어서 추가로 강력한 숏재료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방향성 탐색 지속
오후에도 달러/원은 1,170원선 주변서 방향성 탐색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 협상 낙관론과 미 추가 부양책 협상 기대 등 달러/원 하락 재료가 시장 전반에 확산하고 있지만, 역내외 참가자들은 숏포지션을 늘리는 데 주저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행되는 미 대선 TV토론과 미 경제지표 발표 등 여러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서다.

이에 시장참가자들도 포지션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경기 부양책 재료에 이어 지난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현재 경제회복세 및 전망을 두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며 필요한 경우 부양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한 번 금융시장은 유동성 장세를 맞을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추석 연휴 직전 거래에서 숏포지션 확대가 자칫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시장참가자들의 부담감이 오늘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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