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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1,170원대 안착 테스트 지속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9-28 07:45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1,17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170원선 주변에서 치열한 방향성 탐색 과정을 거치며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위안 환율이나 코스피지수 흐름을 확인한 이후 추가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하튼 지난밤 사이 글로벌 달러의 움직임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럽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경제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6% 오른 94.60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36% 내린 1.16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3% 낮아진 1.2743달러를 기록했다.

스페인 정부가 마드리드 시 당국에 봉쇄 조치를 시 전역으로 확대하라고 권고한 데 이어 이탈리아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월 초 이후 최대를 기록하는 등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가 유로화 약세를 자극했다.

여기에 영국 역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0명에 육박하며 시장에 불안감을 더했다.

이와 반대로 달러/위안은 오히려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어 주목된다.

중국 국채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세계국채지수(WGBI)에도 편입될 것이라는 소식이 위안화 강세를 부추겼다.

이에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하락한 6.8249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8286위안 수준이었다.

달러/위안 하락은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 속에서도 달러/원 하락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아울러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급반등한 점은 이날 달러/원의 상승모멘텀을 억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추가 부양책 협상 난항이나 코로나19 확산 우려 악재 속에서도 정보기술주가 급반등하며 뉴욕 주식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8.52포인트(1.34%) 높아진 2만7,173.9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87포인트(1.6%) 오른 3,298.46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41.3포인트(2.26%) 상승한 1만913.56을 나타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69~1,174원선이다"면서 "달러 강세와 주식시장 상승 가능성 등 달러/원 상승과 하락 재료가 혼재해 있어 시장참가자들은 국내 코스피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등 여러 재료을 확인하고 나서 포지션 설정에 나서려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비록 강세를 보였지만 그간 시장 불안 요인이었던 미 주식시장이 의미있는 반등을 보인 데다, 달러/위안 하락,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여러 희소식 등이 전해진 점은 오늘 달러/원의 상승을 제한하는 동시에 하락을 부추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지수 반등과 함께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될 경우 달러/원은 1,170원선 주변에서 하향 이탈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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