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채 AA 투자매력이 높지만, 전체적으로 시장은 소강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전혜현 연구원은 " 연휴 이전과 분기말을 앞두고 수요가 감소하면서 거래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예정된 회사채 발행의 경우 기업별 발행 스프레드 편차가 큰 만큼 스프레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캐리 측면에서의 크레딧채권 투자매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여전채 AA급이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스프레드 확대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만큼 분기 말 이후 수요 회복과 함께 되돌림이 예상돼 투자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회사채의 경우 발행시장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긴 하나, SPV의 적극적인 지원을 고려한다면 크레딧 스프레드 추가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5일 금융위원회가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P-CBO 한도를 확대할 것이라 밝힌 가운데 비우량 기업들의 유동성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개별기업 한도가 중견기업은 700억원에서 1,050억원, 대기업은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된다. 계열별 한도는 중견기업과 대기업 모두 1,500억원이었으나 대기업만 2,500억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는 "코로나19 대응 P-CBO는 현대일렉트릭(A-/N), 현대건설기계(A-/S), CJ CGV(A/N) 등 A급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됐다"면서 "발행시장 내 A급 자금유입강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일부 A급은 미매각을 기록하는 등 A급 기업 내에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A-등급은 등급 하락 시 BBB등급으로 강등되는 만큼 미매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P-CBO를 통한 발행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회사채 수요예측에선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으나 기업별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A급 이하는 기업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동원엔터프라이즈(A+)와 대림에너지(A-)는 4배가 넘는 유효수요경쟁률을 기록했으나 대우건설(A-)과 두산(BBB)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미매각됐다"고 밝혔다.
이는 1) 아직 시장에 건설채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고, 2) 두산의 주요 계열사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 적극적인 재무개선안에도 A급 이하의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펀더멘털 우려가 상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