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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 가팔라..단기적으로 바닥 다진 뒤 1170원 전후로 반등 - 대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9-21 08:14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 전후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경로에서는 원화 강세 전망을 유지하지만 지난주 새롭게 형성됐던 환율 레벨인 1,160원대 수준에서 곧바로 안착하기 보다는 일정 정도 바닥다지기와 반등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공 연구원은 "여전히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위안화, 원화 이외의 다른 주요 통화들에 비해 더 이상 추가로 가치가 하락하지 않고 있다"면서 추가 강세는 제약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또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국내적인 펀더멘털 위축 요인이 최근 환율에는 미쳐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이번과 같은 급격한 환율 동향 이후에는 정책 당국의 시장 개입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의 관점에서 이번 환율 하락은 원화에 대한 선호 강화라는 의미에서 주식과 채권 모두에 우호적인 사안이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우려가 부각될 정도의 가파른 하락이 이뤄진 만큼 현 수준에서 환율이 추가로 급락한다면 수출기업들의 비중이 큰 주식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 위안화 프락시 통화 가치의 급등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그간 강력한 저항선으로 인식됐던 1,180원을 하향 돌파한 이후 1,170~1,160원대를 지나 곧바로 1,150원대로 진입을 시도 중이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가 거의 1개월 동안 걸쳐 92pt를 중심으로 등락 중인 상황에서 이뤄진 원화 강세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원화의 가파른 가치 상승 트리거는 중국 위안화의 강세였다.

공 연구원은 "중국은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올해 주요국들 가운데 거의 유일한 (+) 성장이 가능한 국가라는 인식이 최근 집계된 경제 지표들을 통해 더욱 확고해졌다"면서 "특히 그 동안 생산이나 투자에 비해 더딘 회복을 보였던 소비 지표가 반등함에 따라 위안화 강세에 더욱 힘이 실렸다"고 평가했다.

위안화 강세는 다른 이머징 통화들 가운데서도 원화에 대한 관심을 자극하는 재료다. 경상수지 흑자를 꾸준히 유지하는 구조적 요인 외에도 중국과는 지역적, 경제적으로 연관성이 큰 한국의 원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안화 Proxy란 인식이 강하다. 이번 원화 강세의 경우 그 속도 면에서 볼 때 위안화 Proxy의 성격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평가다.

공 연구원은 "우리는 중장기적(6개월~1년 전후) 시각에서 원화가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었다"면서 "OECD 회원국들 가운데 성장률 차원에서 상위권에 속하며 코로나19 충격에서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하다는 펀더멘털 요인에 더해서 앞선 상반기에 나타났던 안전통화 선호에 대한 되돌림이 반영됨에 따라 환율이 하락한다는 전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최근 수일간 강세는 그 속도가 매우 급해 단기적으로 환율이 바닥을 다지면서 반등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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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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