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남중 연구원은 "쏟아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면서 신중한 접근을 조언했다.
문 연구원은 "9월 FOMC를 통해 기존 유동성 장세에 대한 불씨가 되살아나더라도 달러와 유가로 가늠할 수 있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약화되고 있어 향후 공포지수(Fear Index)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채권과 외환시장의 변동성 지표인 MOVE와 CVIX도 재차 9월 이후 상승하고 있는 만큼 미국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울 주변 여건도 조성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시장 변곡점 파악에 유용한 지표인 Put-Call Ratio는 9월 8일 기준(0.57) 과매수권(0.6 이하)에 진입해 변곡점 발생의 범위에 들어가 있어 향후 미국 증시의 추가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주가는 심리를 반영한다’ 는 행동주의 경제학을 전적으로 반영해 온 상황에서 수익창출을 위한 투자처가 될 수 있는지 공포지수로 가늠해 보면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는 시그널을 주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현재 나스닥지수 시가총액이 MAGAT(40%) 위주로 편중된 상황에서 급락에도 불구하고 MAGAT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됐기에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9월 FOMC 이후 주가흐름의 연속성이 지속되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