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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플랫폼 중심 새로운 보험 생태계 만들어질 것"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9-08 16:47

보험硏, '언택트 시대 보험산업 전망' 세미나
김규동 위원 "공정경쟁 시장환경 조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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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언택트 시대 언택트 시대 보험 비즈니스 전망 및 규제 변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보험연구원 유튜브 캡처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언택트 시대 언택트 시대 보험 비즈니스 전망 및 규제 변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보험연구원 유튜브 캡처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보험 가치사슬이 기술과 데이터에 기반한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플랫폼을 중심으로 보험사와 소비자간 연결성이 강화되는 새로운 보험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언택트 시대 언택트 시대 보험 비즈니스 전망 및 규제 변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상품설계/개발부터 계약 관리 및 보험금 지급 관리까지 이르는 보험 가치사슬이 외부 기술이나 플랫폼에 의해 관리되는 모델이 출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보험 비즈니스 실현에는 고도화된 기술과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 데이터는 일반적으로 보험사 외부에서 조달되는 것이 현재 추세이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 회사들의 지원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새로운 보험생태계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플랫폼의 등장은 필연적인 것으로 봤다. '빅테크' 기업들은 플랫폼을 통해 보험 판매 또는 보험사로서 보험시장에 진출하고, 보험 상품은 플랫폼 내의 다른 상품·서비스와 상호 연결된 패키지 상품으로 제공되는 디지털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플랫폼은 가격비교를 통해 보험료 경쟁을 불러오거나 시장 지배력을 이용하여 높은 수수료를 요구할 수 있으며, 직접 보험사를 설립해 위험을 보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택트 환경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진단했다. 언택트 시대에 보험시장에는 다양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데, 어려운 기술이 적용되고 여러 주체가 연결된 언택트 전환의 특성에 따른 리스크와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 증대로 인한 리스크로 구분해 설명했다.

언택트 전환으로 인한 대표적인 리스크로 기술과 데이터에 대한 종속 및 감독 문제를 비롯 △상품의 투명성 감소 △위험보장의 불완전성 증가 △플랫폼에서 주체 간 이해 상충 등을 꼽았다. 보험 가치사슬에 어려운 기술과 외부 데이터가 적용되면서 보험사는 외부 기술과 데이터에 종속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 증대는 보험사와 소비자가 플랫폼에 종속되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지주회사 이상의 시장 영향력을 가질 수 있어, 별도의 규제 마련 필요성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또 보험사가 플랫폼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집중 리스크 발생 가능성도 점쳤다.

김 연구위원은 보험산업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소비자 보호 및 공정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규제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보험산업 효율성 향상을 위해서는 보험 가치사슬의 각 단계에서 언택트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허용하고, 데이터의 폭 넓은 이용 및 이동이 가능하도록 규제가 변화될 것"이라며 "소비자 보호와 공정경쟁을 위해서는 주체별로 행위와 책임을 명확히 하고, 구체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며, 독점적 행위 방지를 통해 공정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시장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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