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추경안을 기다리며 장중 등락한 끝에 보합에 수렴하는 듯 했지만 동시호가에서 밀린 것이다.
다음 주 월요일 국고채 5년물 입찰 관련 헷지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증권사의 플랫 포지션 시도가 있었다는 진단도 나왔다. 시장이 약세에서 벗어나자 확대된 스프레드에 메리트가 생긴 탓이라는 설명이다.
4차 추경안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량에 관심이 쏠리며 시장은 관망속에 기술적인 등락 움직임을 보였다.
대체로 5조 내지 10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다.
이에 더해 추경 물량이 전액 국채발행물량으로 일어질 지 일부에 그칠지도 현재로선 미지수다.
연일 대량 매도를 보이던 외국인은 이날 국고3년 선물을 6천계약 가량을 순매수했다.
7영업일 동안 97,830계약을 순매도한 후 8영업일째 장중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국고10년 선물은 8영업일째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까지 38,532계약을 순매도했다.
다음 주 월요일엔 국고채 5년물 입찰이 대기하고 있다.
국고3년 선물은 5틱 하락한 111.77, 10년 선물은 13틱 하락한 132.07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7비피 오른 0.929%,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0.6비피 하락한 1.524%에 매매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60.8비피로 전일보다 1.3비피 축소됐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다음 주 월요일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있어 입찰 헷지 물량이 나왔다"면서 "추경안이 확정되지 않아 입찰 결과도 이에 따라서 유동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금리 레벨이 좋아서 4차 추경안 재료가 우호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면서 "저가 매수에 따른 강세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외국인이 국고3년 선물을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점도 매수에 힘을 실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