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추경 및 그에 따른 국채발행량과 관련한 팽팽했던 시각이 낙관 쪽에서 우려 쪽으로 조금더 기운듯 보인다.
국고3년 선물의 경우 외국인은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증권사 매도가 시장 약세를 이끌었다.
국고10년 선물의 경우 외국인은 여전히 매도를 꾸준히 증가시키고 있다. 주춤한 증권사 매수에 가격은 약세로 반전됐다.
오후 1시 44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4틱 하락한 111.78, 10년 선물은 16틱 하락한 132.04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1.6비피 오른 0.938%,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1.2비피 상승한 1.542%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1,098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10년 선물은 5,095계약 순매도했다.
A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현재 시장 가격에 4차 추경에 따른 국채발행물량이 6~7조 정도까지는 반영이 된 것 같다"면서 "이를 뛰어넘는 수량이 나온다면 시장은 약세로 완연하게 접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중개인은 "좁은 범위에서 시장이 등락하고 있다"면서 "4차 추경안이 확정이 되기 전까지는 기술적인 움직임 이외에 방향성을 찾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증권사 쪽에서는 플랫포지션 쌓으려는 시도가 보인다"면서 "높은 절대금리에 저가 매수도 보이지만 아직 적극적이진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추경안이 확정된 뒤에야 방향성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